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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문화유산 야행' 31일부터 이틀간 화성행궁 일대 열려

등록 2024.05.29 10: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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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민동락' 주제로 34개 프로그램 준비

[수원=뉴시스] 화성행궁 야간 전경. (사진=수원시 제공) 2024.05.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화성행궁 야간 전경. (사진=수원시 제공) 2024.05.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 수원시를 대표하는 야간 축제인 '문화유산 야행(夜行)'이 이달 31일부터 이틀 동안 화성행궁과 행궁동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문화유산 야행은 수원화성 일원을 걸으며 즐기는 야간형 역사문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까지 한여름철인 8월에 열렸지만 올해부터 5월 말로 옮겨 시민들이 싱그러운 봄바람을 느끼며 야행을 즐길 수 있도록 시기를 앞당겼다.

특히 올해는 지난 4월 우화관·별주 복원이 완료된 만큼 119년 만에 완전한 모습을 갖춘 화성행궁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민동락'(與民同樂·백성과 더불어 즐거움을 함께 한다)을 주제로 총 34개의 프로그램을 크게 세 구역에서 나눠 진행한다.

화성행궁과 행궁광장을 중심으로 그 우측인 시립미술관과 행궁동행정복지센터 구역, 정조테마공연장과 공방거리 구역이다.

화성행궁에서는 행궁 완전 복원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궁궐 곳곳에 조선시대 꽃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전시와 조명 콘텐츠를 설치하는 특별 야간프로그램 '달빛화담을 연다'을 연다.

정조의 영정을 모신 사당인 화령전 앞에서는 현존하는 조선시대 어진(임금의 초상화)의 가치를 알아보는 '조선의 왕들, 그들의 초상화' 기록전시가 열린다.

행궁에 대한 역사 이야기가 궁금한 시민은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하는 '차이나는 행궁 클라스 투어'를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화성행궁 정문인 신풍루 앞에서는 수문군 교대 의식, 무예24기 전통공연, 장용영 무예시범, 정조대왕이 야행 관람객들을 반갑게 맞는 행차 시연 등을 마련했다.

수원시립미술관 외벽은 '정조의 꿈'을 주제로 화려한 조명 파사드를 선보인다. 야행 기간에 미술관을 오후 9시까지 운영해 관람객들은 여유 있게 전시를 즐길 수 있다.
[수원=뉴시스] 2023 수원 문화재 야행. (사진=수원시 제공) 2024.05.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2023 수원 문화재 야행. (사진=수원시 제공) 2024.05.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5월31일, 6월1일에는 미술관 로비에서 수원시립합창단의 '미술관 안 음악당' 공연이 열린다. 41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합창단의 공연을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1일 2회 30분 공연으로 현장에서 100명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미술관 옆 옛 신풍초등학교 강당 인근에서는 문화 직거래장터, 지역상인회, 공방 작가단체와 협업하는 마켓·체험프로그램인 '취향 저격, 새빛마켓'이 열린다. 총 70여 개 팀이 참여해 풍성한 밤거리를 꾸민다.

행궁동행정복지센터 근처에서는 수원화성의 단청 문양을 활용한 등(燈) 만들기 체험, 경기대·성균관대학생들의 감성 공연 'MZ 음악세상'이 열린다.

한옥전통공연장인 정조테마공연장 어울마당에서는 특별한 춤사위 '달빛아래 무형유산 전통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정조테마공연장 어울무대(선큰공연장)에서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수리수리 신기한 마술여행'이, 공방거리 노천극장에서는 수원 왕갈비의 유래를 살펴볼 수 있는 '수원 우시장, 수원갈비의 탄생' 전시가 진행된다.

수원전통문화관에서는 전통주만들기 체험프로그램인 '야행낭만 성하야식'과 플리마켓, 음악회가 열린다. 또 멸종위기 동물 5마리의 스티커를 모아 야행도감을 완성하는 미션투어 '야행몬을 잡아라'에 참여하면 행사장 곳곳을 더 꼼꼼하게 방문할 수 있다.

관람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야행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행궁동 공방거리와 행궁동행정복지센터 앞 골목은 5월31~6월1일 오후 5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교통을 통제한다. 프로그램별 자세한 내용은 수원 문화유산 야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화성행궁이 완전히 복원된 뜻깊은 해에 정조대왕의 '여민동락' 의미를 되살릴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많은 관람객이 즐겁게 즐겨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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