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 의료계 집단행동에 119구급 비상대책반 운영

지난 20일 응급이송 비상체계 가동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인천소방본부는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료계의 집단행동에 따라 응급환자 이송에 차질이 없도록 119구급활동 비상대책반을 운영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앞서 인천소방은 지난 20일 응급환자 이송 비상체계를 가동했다.

119구급대는 생명이 위급한 환자를 중심으로 이송하고,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는 직접 이송 병원을 선정해 이송 지연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 119응급의료 상담 전화 폭주에 대비해 수보대(신고·접수·출동 지령·관계기관 연결 시스템)를 증설 운영하고 있다.

병원 이송이 필요한 경우, 중증환자(Pre-KTAS 레벨1·2)는 119구급대가 권역응급의료센터나 상급종합병원인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이송한다.

응급환자(Pre-KTAS 레벨3)는 응급의료기관으로, 비응급환자(Pre-KTAS 레벨4·5)는 응급의료시설 또는 일반 병의원으로 이송한다.

경증 환자에게는 의료 상담을 통해 치료 가능한 병·의원 및 약국 등 정보를 제공한다.

엄준욱 인천소방본부장은 "집단행동 기간 응급실 등의 진료가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경증 환자는 진료 가능한 일반 병의원을 이용하고, 응급실과 119구급차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인천소방은 응급환자 이송체계 지연으로 인천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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