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침묵하지 않을 것"…광명 고교생 시국선언
등록 2024.12.13 14:27:56
"대한민국 민주화 중심엔 언제나 학생 있어"
![[광명=뉴시스] 광명지역 고등학생 615명이 12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등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 일부.(사진=성명서 캡쳐).2024.12.13.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2/13/NISI20241213_0001728113_web.jpg?rnd=20241213141720)
[광명=뉴시스] 광명지역 고등학생 615명이 12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등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 일부.(사진=성명서 캡쳐)[email protected]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광명지역 고등학생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 양당 진영 논리와 정쟁을 접고, 직면한 문제에 대한 국민 참여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광명시 고교 전·현임 학생회장 협의회를 비롯해 고등학생 615명이 지난 12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기로에서 우리들은 더 이상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 이같이 밝혔다.
학생들은 성명에서 "학교에서 배워 온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주의의 가치가 존중받고 있는지에 대한 절박한 물음"이라며 당일 국가비상사태 요건이 존재했는지, 대통령이 왜 계엄군을 배치해 국회의원 출입과 집회를 방해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비상 계엄령 선포 충격은 현재의 사실상 무정부 상태와 함께 민주주의의 근본을 여전히 위협하고 있다"며 "대통령 윤석열은 '원칙주의자', '자유민주주의자'의 모습은 퇴색해 '내란수괴'라는 이름으로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있고, 실수를 되돌려야 할 국민의힘 의원들은 탄핵소추안 의결을 막기 위해 본회의장을 떠났다. 대한민국 민주정치에 대한 기대는 무너졌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대한민국 민주화의 중심에는 언제나 학생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역사는 증명한다"며 "양당 진영논리와 정쟁은 접어두고 직면한 현실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토론하고, 논쟁하고, 연대하자"고 했다.
이어 "진실은 때로 은폐되거나 오랜 시간 잠들어 있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어느 순간 폭발적으로 깨어난다. 계엄과 억압의 시대에도 진실은 꺾이지 않았다"며 "우리 615인의 광명시 청소년은 그 순간이 올 때까지, 대한민국이 성숙한 민주주의를 회복할 때까지 결코 침묵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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