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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과학 영화의 시초 E.T. '원본 모델' 경매…가치 얼마?

등록 2025.03.23 01:20:00수정 2025.03.23 0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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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억' 소리 나는 소품들 주목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공상과학(SF) 영화의 대표작이라 불리는 영화 E.T.의 오리지널 모델이 경매에 나왔다.

19일(현지 시각) 가디언에 따르면 E.T.의 오리지널 모델인 엑스트라-테레스티얼이 소더비 경매에 부쳐졌다. 입찰은 지난 19일 시작해 다음달 3일까지 이뤄진다. 

약 91cm 높이의 이 모델은 오스카상 4개를 받은 1982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에 사용된 3개 중 하나로, 특수효과 아티스트 고 카를로 람발디 컬렉션에서 가져왔다.

경매 업체는 가치를 60만달러(8억7000만원)에서 90만달러(13억1000만원) 사이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경매에는 1930년대 초부터 세기말까지 제작된 의상, 소품, 포스터 등이 출품된다.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영화 '듄'에서 사용된 모래벌레 모형 2개, E.T.의 스케치와 디자인 작품도 판매된다.

소더비의 부회장 카산드라 해튼은 "람발디의 E.T., 데이비드 린치의 듄 속 모래벌레 같은 모델은 CG가 자리 잡기 전 시대의 예술성을 구현한 것으로, 스토리와 마찬가지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할리우드 역사의 상징적인 작품"이라고 전했다.

람발디의 딸은 "이번에 기증되는 모델들이 우리 가족에게 그랬듯, 앞으로 이를 소장하게 될 사람에게 큰 기쁨을 주길 바란다"며 "이러한 상징적인 작품들이 미래 세대에게 계속해서 영감과 감동을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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