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도시혁신정책 아이디어, 세계 도시와 겨룬다

미 블룸버그재단 주관 '글로벌 메이어스 챌린지' 캠프 참가

[안산=뉴시스] 김민정 전략사업과 공모사업팀장(오른쪽 두번 째)이 美 블룸버그재단 글로벌 시장 챌린지 아이디어 캠프에 참가해 안산시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안산시 제공)[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안산=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안산시는 미국 블룸버그 재단(Bloomberg Philanthropies)이 주최하는 글로벌 혁신 프로젝트 '2025 글로벌 메이어스 챌린지(Global Mayors Challenge)' 아이디어 캠프에 참가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글로벌 메이어스 챌린지는 전 세계 도시들이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경쟁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시 혁신 경진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 633개 도시가 참여한 가운데, 안산시는 내·외국인 청년과 근로자를 위한 복합문화 플랫폼 '청년문화센터'를 구축하고 K-문화를 나누고 교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내용의 아이디어를 제안해 우리나라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최종 후보 도시 50개 안에 선정됐다.

아이디어 캠프는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지난 21일 시작됐다. 23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안산시는 실무추진단 4명이 캠프에 참가해 내∙외국인 청년 근로자를 위한 문화가 있는 청년문화센터 조성과 관련해 실행 가능성과 효과성을 높이는 아이디어 코칭에 집중할 예정이다.

아이디어 캠프 종료 후에는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내년 1월 발표되는 본선 25개 도시 최종 선정을 목표로 후속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최종 25개 우승 도시로 선정될 경우, 안산시는 상금 100만 달러(약 13억6000만원)와 정책 아이디어 실현을 위한 운영 지원을 받게 된다. 시는 상금과는 별도로 전 세계적으로 정책 아이디어를 인정받음으로써 도시브랜드 가치 또한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종 결선에서는 일본 후쿠오카, 대만 타이베이, 스페인 바로셀로나, 헝가리 부다페스트, 핀란드 헬싱키, 프랑스 마르세유, 미국 샌프란시스코, 캐나다 토론토, 남아공 케이프타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멕시코 멕시코시티 등 전 세계 주요 도시들과 혁신 아이디어를 경쟁하게 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블룸버그 재단 글로벌 시장 챌린지 최종 후보 선정은 안산시가 가진 정책의 다양성과 혁신성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자랑스러운 성과"라며 "안산시만의 실질적인 혁신 모델을 만들어 전 세계에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