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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잘못된 정보 바로잡는 '글로벌 AI대사' 양성한다

등록 2025.12.23 18: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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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와 업무협약

[수원=뉴시스] 23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열린 글로벌 인공지능(AI) 대사 양성 업무 협약식. (사진=경기도 제공) 2025.12.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23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열린 글로벌 인공지능(AI) 대사 양성 업무 협약식. (사진=경기도 제공) 2025.12.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경기도가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 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와 협력해 생성형 인공지능(AI)가 만들어내는 잘못된 정보를 찾아 바로잡는 '글로벌 AI 대사'를 양성한다.

도는 23일 경기도청에서 반크와 이런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반크는 전세계 네티즌에게 독도나 동해 등 올바른 한국 역사를 알리기 위해 설립된 민간단체다. 인터넷상에서 '사이버 외교관'을 양성해 디지털 외교 활동을 전개하며 빈곤·환경·인권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협약은 지난 10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박기태 반크단장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양 기관은 경기도에서 '생성형 AI 속 경기도 자료 오류 대응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AI대사 양성 및 협력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간담회 당시 반크는 AI 기술이 생성한 경기도 관련 오류 사례로 현 강원도 춘천시 남이섬을 경기도 가평군 남이섬이라고 답변하거나 경기도의 광교청사 이전 연도를 2016년, 2023년 등 제각각으로 안내하는 경우 등을 소개했다. 또 기후행동 기후소득이나 버스 환승제도, 청년정책 등 경기도 정책에 대한 서술 오류, 경기도 문화유산의 이미지를 변형하거나 역사적 맥락이 축소되는 사례도 다수 확인돼 시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반크는 ▲공공정보 내 생성형 AI 오류 대응 활동 ▲글로벌 AI대사 운영 프로그램 기획 및 지원 ▲AI 오류 인식 제고와 올바른 활용 문화 확산 캠페인 추진 ▲국내외 민관 협력 강화 등에 협력한다.

도는 도민들의 참여를 통해 AI 시대에 요구되는 공공 신뢰 기반을 강화하고, 책임 있는 정보 생산과 활용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반크는 협약을 바탕으로 내년 1~2월 '글로벌 AI대사'를 공개 모집할 예정이다. 선발된 대사들은 생성형 AI 오류 탐지와 수정 제안, AI 리터러시 교육 활동, 온라인 캠페인 콘텐츠 제작 등에 참여한다.

고영인 경제부지사는 "글로벌 AI대사 활동을 통해 청소년과 청년들이 생성형 AI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이를 올바르게 활용하는 주체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경기도는 기술 수용을 넘어 사회적 책임과 공공 신뢰를 바탕으로 한 민관 협력을 통해 책임 있는 AI 활용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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