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우면 바로 잠드는 사람"…오히려 수면장애 신호일 수도
등록 2026.09.30 22:10:00수정 2026.09.30 22:14:24
![[서울=뉴시스]침대에 머리를 대자마자 잠드는 습관이 수면 부족이나 수면장애의 신호일 수 있다는 전문가의 설명이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9.30](https://img1.newsis.com/2026/09/30/NISI20260930_0002251465_web.jpg?rnd=20260930085318)
[서울=뉴시스]침대에 머리를 대자마자 잠드는 습관이 수면 부족이나 수면장애의 신호일 수 있다는 전문가의 설명이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9.30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침대에 머리를 대고 몇 분 만에 잠드는 것이 건강한 수면 습관의 증거가 아니라 오히려 수면 부족이나 수면장애를 나타내는 신호일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더 미러는 19일(현지 시간) 온라인 의료 서비스 업체 아이큐닥터의 책임약사 오마르 엘-고하리의 설명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엘-고하리는 "많은 사람이 머리가 베개에 닿자마자 잠드는 것을 수면 건강이 좋다는 신호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일 수 있다"고 말했다. 건강한 성인은 일반적으로 잠드는 데 10~20분 정도가 걸린다는 설명이다.
그는 매일 밤 몇 분 만에 잠드는 경우 신체가 상당한 '수면 부채'를 안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충분한 시간을 침대에서 보내더라도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몸이 제대로 회복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장시간 근무, 늦은 밤 스마트폰 사용, 스트레스, 불규칙한 수면 일정 등이 만성적인 수면 부족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잠자리에 들자마자 잠드는 것이 몸이 최적의 상태라는 의미가 아니라, 오히려 휴식을 절실하게 필요로 한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나치게 빠른 입면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장애와도 관련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자는 동안 반복적으로 수면이 방해되지만 당사자가 이를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
다만 하루 종일 바쁜 날이나 유난히 피곤한 날 잠이 빨리 드는 것은 반드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엘-고하리는 이런 현상이 매일 반복되면서 낮 동안 피로감, 집중력 저하, 짜증, 두통, 기억력 문제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의료 전문가와 상담할 것을 권했다.
또 아침부터 정상적으로 기능하기 위해 많은 양의 카페인에 의존하거나, 충분히 잤는데도 피곤하고 TV를 보거나 이동 중 쉽게 잠드는 경우 역시 수면 부족의 신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엘-고하리는 "건강한 수면은 얼마나 빨리 잠드는지로 측정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다음 날 충분히 쉬고 깨어 있으며 활력이 느껴지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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