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파업에 놀란 서울시, 2030년 자율주행버스 500대 도입
등록 2026.10.01 14:00:00
서울시·현대자동차·버스조합, 레벨 4 상용화 협약
![[서울=뉴시스] 서울시 자율주행 시내버스. (자료=서울시 제공) 2026.10.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30/NISI20260930_0002252485_web.jpg?rnd=20260930180959)
[서울=뉴시스] 서울시 자율주행 시내버스. (자료=서울시 제공) 2026.10.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시내버스 기사들의 거듭된 총파업으로 교통 대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기사가 필요 없는 자율주행 시내버스를 도입한다.
서울시는 1일 오후 시청 본관 6층 영상회의실에서 현대자동차,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레벨 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박민우 현대자동차 사장(AVP본부장), 김정환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 기간은 체결일부터 3년이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의 도입 정책, 현대차의 차량 개발 역량, 버스 운수업계의 운영 경험을 연결해 자율주행 시내버스 개발부터 실증·도입·운행까지 함께 준비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자율주행 시내버스 실증과 정규 운행을 위한 정책을 검토·수립하고 기존 노후 버스 폐차 방안을 마련한다.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 공유 등 국내 자율주행 산업을 지원할 방안도 관련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찾는다.
현대자동차는 자율주행 기술 적용에 적합한 11m 전용버스 개발·제작·공급과 유지 관리를 지원한다. 차량 조향·제동·문 개폐·공조 등을 전자 신호로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핵심 부품 이중화와 사이버 보안 등 안전 요소도 갖출 계획이다.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소속 운수사가 기존 정규 시내버스를 자율주행 시내버스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조합은 시험운전자와 관제요원, 차고지와 충전시설 등 운행에 필요한 인력·기반시설 마련에 협력하고 자율주행 시내버스 관제·운영 방안 수립에도 참여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 시내버스 운행 과정에서 얻는 데이터를 국내 기술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AI 학습데이터 축적·공유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차량에 장착되는 라이다·영상 센서 등 구성과 설치 기준을 표준화하고 주행 중 마주치는 예외적 상황과 실제 운행 데이터를 축적한다.
이번 자율주행버스 도입은 시내버스 운영비 증가와 운전자 고령화 등 운송 산업이 직면한 과제에 대비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기술 검증과 안전 확보를 전제로 자율주행버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장기적으로 시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대중교통 운영 지속 가능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관계기관과 협력해 2027~2028년 전용버스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 인공 지능 학습 데이터 공유, 시민 대상 서비스 실증을 추진한다. 자율주행자동차 성능인증 등 상용화에 필요한 절차도 밟을 계획이다.
이어 2029년부터 자율주행 시내버스의 도입과 운행 체계를 본격적으로 갖추고 2030년까지 노후 버스 폐차와 연계해 총 500대 도입을 추진한다. 현재 서울 시내 운행 중인 시내버스는 모두 7300여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와 현대자동차, 버스업계가 한 팀이 돼 자율주행 기술을 시민이 이용하는 시내버스 서비스로 연결하겠다"며 "안전한 운행을 전제로 자율주행 시내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시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서울을 자율주행 대중교통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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