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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망 커진 中바이오…"최초 신약 25%는 우리가"

등록 2026.10.06 06:01:00수정 2026.10.06 06:20:24

더 세지는 중국 바이오…혁신신약 산업 해마다 20% 이상↑

[서울=뉴시스] 중국 공업정보화부 등 10개 부처는 지난달 '제15차 5개년 제약산업 발전 계획'을 공동 발표했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9.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중국 공업정보화부 등 10개 부처는 지난달 '제15차 5개년 제약산업 발전 계획'을 공동 발표했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9.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존재감이 커진 중국이 앞으로 5년간의 청사진을 내놨다. 원료의약품 공급처이자 거대 소비 시장이라는 정체성에서 벗어나 혁신 신약을 가장 먼저 내놓는 나라로 올라서겠다는 구상이다.

6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및 중국 국영 국가 통신사인 신화사 등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 등 10개 부처는 지난달 '제15차 5개년 제약산업 발전 계획'을 공동 발표했다. 2030년까지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R&D)과 응용 분야에서 세계 선두권 지위를 굳히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최초 혁신 신약) 신약 목표다. 퍼스트 인 클래스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전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최초의 신약을 말한다. 중국은 전 세계 퍼스트 인 클래스 신약 가운데 자국 신약의 비중을 2030년 25%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신약 4개 중 1개를 중국에서 나오게 하겠다는 얘기다.

산업 규모도 키운다. 일정 규모 이상 의약 기업의 매출을 3조5000억 위안(한화 약 705조원) 이상으로 늘리고, 혁신 신약 산업은 해마다 20% 이상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혁신 신약 출시 건수는 세계 선두권에 올리고, 혁신 의료기기는 5년간 200개 이상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

연매출 10억 달러를 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5개 이상 배출하고, 연매출 100억 위안(약 2조원)이 넘는 기업을 50곳으로 늘린다는 목표도 담겼다. 상장 의약 기업의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은 평균 10% 이상으로 높인다.

이 수치는 의무 목표가 아니라 전망치 성격의 지표이지만, 중국의 최근 성과를 보면 달성 가능성이 적지 않다.

실제로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허가된 혁신 신약 38개 중 31개가 중국이 자체 개발한 신약이었다.

개발 중인 신약 후보도 많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은 총 4751개로, 이는 전 세계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글로벌 빅파마 등 주요 기업이 사들이는 신약 후보물질의 절반 이상도 중국 파이프라인으로 분석됐다. 중국 산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혁신 의약품 해외 라이선스 계약 총액은 1000억 달러(한화 약 135조원)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획으로 중국 바이오 산업의 성장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제약바이오 전문 매체인 바이오스페이스는 “중국은 2007년부터 바이오산업 5개년 계획을 여러 차례 내놨고, 이것은 최근 중국이 혁신할 수 있었던 동력이었다”며 “이번 발표도 야심차지만 놀랍지는 않은 목표”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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