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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몰린다"…의료AI에 합류하는 '베테랑들'

등록 2026.10.04 06:01:00

쓰리빌리언, 유전체 진단 전문가 에릭 즈무다 박사 영입

씨어스, 제약사 다이이찌산쿄코리아 출신 정훈 이사 합류

뉴로핏, 신경영상 연구·산업 로렌스 타넨바움 박사 영입

2일 의료 인공지능(AI) 업계에 따르면 쓰리빌리언, 씨어스, 뉴로핏 등 의료AI 기업들이 해외 시장 진출과 사업 확장을 위해 의료 분야 전문가들을 잇달아 영입하고 있다. (왼쪽부터) 에릭 즈무다 쓰리빌리언 미국법인장, 정훈 씨어스 이사, 로렌스 타넨바움 뉴로핏 과학자문위원 (사진=각 사 제공) 2026.10.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2일 의료 인공지능(AI) 업계에 따르면 쓰리빌리언, 씨어스, 뉴로핏 등 의료AI 기업들이 해외 시장 진출과 사업 확장을 위해 의료 분야 전문가들을 잇달아 영입하고 있다. (왼쪽부터) 에릭 즈무다 쓰리빌리언 미국법인장, 정훈 씨어스 이사, 로렌스 타넨바움 뉴로핏 과학자문위원 (사진=각 사 제공) 2026.10.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면서 국내외 의료 전문가를 영입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쓰리빌리언, 씨어스, 뉴로핏 등 의료AI 기업들이 해외 시장 진출과 사업 확장을 위해 의료 분야 전문가들을 잇달아 영입하고 있다.

쓰리빌리언은 글로벌 유전체 진단 전문가 에릭 즈무다 박사를 미국 법인 부사장 겸 실험실 총괄 디렉터로 영입했다. 쓰리빌리언은 이번 영입을 통해 미국 임상검사실 구축과 운영에 속도를 내고, 현지 희귀질환 진단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에릭 즈무다 부사장은 유전체 진단 분야에서 15년 이상 경력을 쌓은 미국 의학 유전학 및 유전체학 위원회(ABMGG) 인증 임상 분자유전학 전문가다. 미국의 유전진단 기업 미리아드 제네틱스와 소아전문병원 네이션와이드 아동병원에서 임상검사 책임자를 역임했다.

특히 미리아드 제네틱스에서는 연간 50만 건 이상의 산전 유전자검사를 담당하는 미국 인증 임상검사실 운영을 총괄했다. 유전자검사에서 발견된 변이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분석하고 검사 결과를 보고하는 과정을 AI로 자동화해 검사실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제약사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에서 기초의학 연구,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 암 유전체 프로젝트 TCGA(The Cancer Genome Atlas)에서는 바이오검체 핵심시설 기술 책임자로 활동했다.

즈무다 부사장은 쓰리빌리언의 첫 해외 임상검사실인 오스틴 랩 구축을 주도한다. 회사 측은 "미국 연방 임상검사실 인증(CLIA)과 미국병리학회(CAP) 인증 획득을 추진하고, 검체 접수부터 시퀀싱, 유전변이 분석까지 검사 전 과정의 운영과 품질관리를 총괄한다"라고 밝혔다.

쓰리빌리언은 오스틴 랩을 거점으로 현지 검사 기반을 확보하고, 보험시장 진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미국 희귀질환 유전진단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에릭 즈무다 부사장은 "오스틴 임상검사실 구축과 인증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더 많은 환자와 의료진이 신속하고 효율적인 희귀질환 진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씨어스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 다이이찌산쿄 코리아 출신 정훈 이사를 영입했다.

정 이사는 2007년 다이이찌산쿄코리아에 입사한 이후 약 19년간 영업, 마케팅, 디지털 콘텐츠, 메디컬 부문을 두루 경험한 제약·헬스케어 마케팅 전문가다.

특히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에 사용되는 항응고제 릭시아나의 마케팅과 영업을 담당하며 국내 주요 대학병원과 상급종합병원 의료진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부정맥 환자의 진단과 치료 과정에 대한 이해를 쌓았으며, 주요 병원 의료진 및 국내 판매사인 대웅제약과 협업한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씨어스는 정 이사의 제약·헬스케어 분야 경험과 의료진 네트워크가 고객 경험과 운영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이사는 "의료기관별 운영 품질과 고객 경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씽크 커넥티드 허브' 운영을 통해 도입 병원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로핏은 신경영상 전문가인 로렌스 타넨바움 박사를 과학자문위원으로 영입했다.
 
로렌스 타넨바움 박사는 신경영상 분야에서 30년 이상 임상·연구·산업 현장을 두루 경험한 의료영상 전문가다. 의료영상 인공지능(AI)과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 기술 발전과 임상 적용에 참여해왔다.

특히 미국 전역에 435개 외래 영상의학센터를 운영하는 영상진단 서비스 기업 라드넷(RadNet)에서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했다. 또 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에서는 영상의학 교수로 재직하며 의료영상 분야 연구도 이어왔다. 또 그는 미국영상의학회 펠로우로 활동하고 있으며, 북미영상의학회에서도 과학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연구와 산업 현장을 아우르는 경력을 쌓았다.

뉴로핏은 타넨바움 박사의 합류를 통해 뇌 영상 기반 의료AI 기술의 임상 적용을 강화하고, 북미 지역의 의료기관 및 기업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타넨바움 박사는 "AI 기반 의료영상 기술이 실제 임상에서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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