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기지 된 K-제약사들…잇단 수출계약
등록 2026.10.07 06:01:00수정 2026.10.07 06:32:24
원료의약품·치료제 등 글로벌에 공급
유한양행·에스티팜·보령·비보존제약 등
![[서울=뉴시스]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제약사에 의약품 등을 생산해 공급하는 계약을 연달아 수주하면서 생산역량을 통한 글로벌 영역 확장에 나섰다. (사진=보건산업정책연구 보고서 갈무리) 2026.10.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21/NISI20250721_0001898347_web.jpg?rnd=20250721144502)
[서울=뉴시스]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제약사에 의약품 등을 생산해 공급하는 계약을 연달아 수주하면서 생산역량을 통한 글로벌 영역 확장에 나섰다. (사진=보건산업정책연구 보고서 갈무리) 2026.10.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 에스티팜, 보령, 비보존제약 등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제약사와 의약품 관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유한양행은 지난달 글로벌 제약사와 1311억원 규모의 원료의약품(API)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인 2조1866억원의 6%에 해당한다. 계약 상대는 경영상 비밀 유지를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유한양행은 API 사업은 글로벌 다국적 제약사들과의 위탁생산 물량이 꾸준히 증가하며 지속적인 수출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유한양행은 오는 6~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박람회 'CPHI Milan 2026'에 참가해 이와 관련한 역량을 집중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회사는 자회사인 유한화학과의 협력을 통해 확보한 고품질 원료의약품(API) 생산 인프라와 글로벌 스탠다드(cGMP)를 충족하는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홍보할 예정이다.
에스티팜은 미국 소재 글로벌 바이오텍 기업과 최근 913억원 규모의 올리고 핵산 치료제 API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고객사는 계약상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수주 금액은 에스티팜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 3317억원 대비 약 27.5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앞서 회사는 올해 1월 825억원, 3월 897억원 규모의 API 수주 계약을 체결함에 이어 이번 체결을 통해 역대 단일 계약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치료제 공급에 나선 기업들도 있다. 보령은 중국 제약 기업 이판제약과 항암제인 '탁소텔'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총 2억7714만4985 달러(약 3837억원)로 보령이 체결한 공급계약 가운데 역대 최대다.
보령은 이번 계약이 회사가 사노피로부터 탁소텔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인수한 이후, 인수 대상 국가 가운데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중국에서 장기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비보존제약은 지난 8월 중국 하이난성에 있는 G사와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 완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중국 정부가 지정한 의료·바이오 특화 지역인 하이난 의료특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해외에서 허가된 혁신 의약품에 대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정식 허가 절차와 별도로 신속한 임상 사용 및 제한적 허가가 가능한 제도적 장점을 갖추고 있다.
비보존제약은 하이난성에 어나프라주 완제품을 수출하고, 비보존은 이에 따른 로열티를 받는다. 비보존제약은 G사의 현지 네트워크와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의료특구 내 공급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이 국내 기업들의 생산 역량에 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공급계약을 연이어 체결하고 있다"며 "생산역량을 키워 이러한 수주를 늘린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 제약사들이 영향력을 키울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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