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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출산·육아 지원 확대…응답기업 97.5% 긍정

등록 2026.10.11 11:15:00수정 2026.10.11 12:46:24

서울시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 지원사업 설문

응답기업 92.9%는 "일·생활 균형 확산 도움"

단축근무 참여자 61%는 남성 근로자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0회 베페 베이비페어를 찾은 시민들이 육아 용품을 둘러보고 있다. 2026.09.1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0회 베페 베이비페어를 찾은 시민들이 육아 용품을 둘러보고 있다. 2026.09.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서울시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 지원사업'의 기업 중심 지원 방식에 응답기업 대부분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올해 6월29일부터 7월27일까지 참여기업 283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기업의 97.5%가 기업 지원 중심으로 지원체계를 개편한 방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응답기업의 92.9%는 기업지원금이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인건비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한 수혜기업은 91%였다.

출산·육아 제도 이용 현황을 보면 참여기업의 60.8%에서 여성 근로자가 출산휴가 직후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남성 근로자가 배우자 출산휴가를 쓴 기업은 39.2%였고 배우자 출산휴가에 이어 육아휴직까지 사용한 경우는 14.1%였다.

시가 참고 자료로 제시한 고용노동부의 '2024년 기준 일·가정 양립 실태조사'에서는 여성 근로자가 출산휴가 직후 육아휴직을 쓴 사업체가 16.7%, 남성 근로자가 배우자 출산휴가를 쓴 사업체가 8.3%였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 지원사업'은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등 양육 지원 제도를 운영하는 서울 소재 중소기업과 근로자를 지원한다. 시는 올해부터 근로자 개인 지원에 기업지원금을 더해 기업의 제도 운영 부담도 덜어주는 방향으로 지원체계를 개편했다.

출산휴가를 사용한 근로자가 있는 기업에는 '출산휴가 기업지원금'을 지급한다. 육아휴직 후 복직해 3개월 이상 근무한 근로자가 있는 기업에는 '육아휴직 기업지원금'을 준다. 두 지원금 모두 근로자 1인당 월 30만원씩 최대 3개월 지원한다.

근로자에게는 '서울시 출산휴가급여 지원금'을 지급한다. 사업주의 임금 지급 의무가 없는 출산휴가 마지막 30일간의 소득 감소를 최대 90만원까지 보완하는 지원금이다. 올해부터는 기업을 거치지 않고 근로자가 직접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8월 말 기준 출산휴가·육아휴직 기업지원금과 출산휴가급여 지원금은 총 498건이 신청됐다. 이 가운데 460건에 3억5000여만원이 지급됐다.

시는 이 사업과 함께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중소기업 19곳의 근로자 46명을 대상으로 '육아기 부모 단축근무제 지원 시범사업'도 진행했다.

이 시범사업은 만 12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6학년 자녀를 둔 근로자가 임금 삭감 없이 하루 1시간 단축근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기업에는 근로자 1인당 월 30만원씩 최대 3개월 지원했다. 시범사업 참여 근로자의 61%는 남성이었고 중간관리자 이상은 65.2%였다.

시가 시범사업 전후를 분석한 결과 평일 직접 돌봄시간은 3.37시간에서 3.58시간으로 늘었다.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58점에서 7.53점으로 높아졌다.

근무시간은 줄었지만 업무에 집중한 시간은 5.21시간에서 5.32시간으로 늘었다.

시범사업 참여기업의 88.2%는 단축근무제가 조직문화와 업무방식 개선, 숙련인력의 경력 유지와 장기근속 유도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시는 단축근무 이용자와 비이용자 간 소통·협업이 확대되고 숙련인력의 이탈을 막아 신규 채용과 교육에 필요한 비용·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 기업 인사담당자는 "육아 때문에 이직이나 퇴사를 고민했던 직원도 단축근무를 활용하면서 계속 근무할 수 있었고, 동료들도 육아 상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고 말했다.

시는 이들 조사·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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