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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오전 급행 늘린다…서울 외곽 출근길 급행버스 도입

등록 2026.10.14 14:00:00수정 2026.10.14 15:06:24

서울시 대중교통 급행 운영 방안 발표

9호선 오전 8회 증편…내달 16일부터

급행버스도 노선마다 하루 3회 운행

[서울=뉴시스] 서울시의 지하철 9호선 상선 급행·일반열차 운행비율 개편 안내. (사진=서울시 제공) 2026.10.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시의 지하철 9호선 상선 급행·일반열차 운행비율 개편 안내. (사진=서울시 제공) 2026.10.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서울시는 다음달 16일부터 지하철 9호선의 출퇴근시간대 열차 운행을 개편하고, 일부 정류소를 건너뛰는 '중앙차로 간선 급행버스' 4개 노선을 시범 운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시 대중교통 급행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기존 열차·버스의 운행방식을 조정해 출퇴근길 혼잡과 이동시간을 줄이는 대책이다.

시는 이달 중 열차 운행계획 변경과 버스 운행 준비 등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9호선 급행·일반 운행비율 조정…오전 운행 8회 늘려

시는 9호선 개통 이후 처음으로 시간대별 이용수요에 맞춰 급행·일반열차 운행비율을 조정한다. 오전 5시40분~7시 상선(개화역→중앙보훈병원역 방향)에서 급행과 일반열차를 한 대씩 번갈아 운행하던 방식을 바꿔 급행 두 대를 연이어 운행한 뒤 일반열차 한 대를 운행한다.

열차를 집중 투입하는 시간도 앞당긴다. 출근시간대 집중투입 시작 시점은 오전 6시30분에서 5시40분으로 50분 앞당긴다. 퇴근시간대 집중 운행시간은 오후 4시30분~7시에서 오후 4시~6시30분으로 30분 앞당겨 조정한다.

이번 조정으로 오전시간대 열차 운행 횟수는 기존보다 8회 늘어난다. 동작역 급행열차 기준 오전 7시~8시30분 상선 배차간격은 6분20초에서 6분으로, 하선(중앙보훈병원역→개화역 방향)은 8분40초~13분에서 6분20초~8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시는 오전 7~9시 출근시간대 급행열차의 최고혼잡도(30분 평균)가 하선은 192.5%에서 172.1%로 20.4%포인트, 상선은 182.3%에서 174.2%로 8.1%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오후 5시30분~7시30분 퇴근시간대에도 하선 최고혼잡도가 180.5%에서 160.3%로 20.2%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상선은 149.8%에서 147.2%로 낮아질 전망이다.

시는 이 같은 개편이 신규 전동차 24칸(열차 4대)을 도입하는 데 준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차량을 새로 도입하지 않고 운행방식만 조정해 약 660억원의 차량 도입 비용과 수년의 도입 기간을 들이지 않고도 수송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뉴시스] 서울시 간선 급행버스 급행470번의 상암차고지~시청역 노선도. (사진=서울시 제공) 2026.10.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시 간선 급행버스 급행470번의 상암차고지~시청역 노선도. (사진=서울시 제공) 2026.10.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외곽~도심 급행버스 4개 노선…새벽 1회·출근시간 2회

간선 급행버스는 서울 외곽에서 도심·부도심으로 향하는 장거리 출근 승객을 위한 노선이다. 기존 간선버스의 일부 차량을 새벽과 오전 출근시간대에 급행으로 운행한다.

시범운행 구간은 ▲도봉차고지~시청역 ▲강동차고지~충정로역 ▲상암차고지~시청역 ▲강서차고지~영등포역이다. 출근 수요와 중앙버스전용차로 운영 여건 등을 고려해 도봉·미아로, 천호대로, 수색·성산로, 공항대로 등 4개 축을 선정했다.

이들 노선에는 각각 차량 2대를 투입해 새벽 1회와 오전 출근시간대 2회 등 하루 3회씩 운행한다. 새벽 출발시각은 도봉차고지 오전 4시30분, 강동차고지 오전 4시20분, 상암차고지 오전 4시10분, 강서차고지 오전 4시다. 오전 출근시간대에는 네 노선 모두 오전 7시와 7시30분에 출발한다.

급행버스는 기존 노선의 운행 경로를 유지하면서 외곽지역에서 승객을 태운 뒤 중간 정류소를 건너뛰고 도심 주요 정류소에 정차한다. 중앙버스전용차로의 추월차로를 활용해 일부 정류소를 지나가는 방식이다.
[서울=뉴시스] 서울시 간선 급행버스 급행150번의 도봉차고지~시청역 노선도. (사진=서울시 제공) 2026.10.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시 간선 급행버스 급행150번의 도봉차고지~시청역 노선도. (사진=서울시 제공) 2026.10.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예컨대 도봉차고지~시청역을 운행하는 급행150번은 도봉산역·쌍문역 등에서 승객을 태운 뒤 수유역·미아역·미아사거리역 등을 통과하고 종로·시청 일대에 정차한다. 전체 33개 정류소 가운데 19개에 정차하고 14개는 건너뛴다.

급행버스가 통과하는 정류소를 이용하거나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승객은 일반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급행으로 운행한 차량은 출근시간대가 지나면 다시 일반노선으로 복귀한다.

시는 정차 횟수를 줄이면 버스 이동시간이 약 10% 단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급행·일반버스 혼동을 막기 위해 운행 노선과 정차 정류소를 미리 안내하고 시범운영 중 나타나는 불편사항을 보완할 계획이다. 이후 이용 수요와 운영 효과를 분석해 노선 확대를 검토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시민들의 이동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출퇴근시간대에 필요한 교통서비스를 집중 공급하는 것이 이번 대책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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