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국감 도마…여야 공방

등록 2026.10.19 15:40:09

여 "발언 의도 봐야" vs 야 "모욕적인 망언"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9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19.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9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19.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박상욱 이병희 기자 =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여당 위원들은 발언의 의도를 언급하며 추 지사를 두둔했고, 야당 위원들은 '망언'이라며 공세를 펼쳤다.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인삿말에서 추 지사는 "최근 저의 발언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소방관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지만, 논란은 계속 이어졌다.

첫 타자로 나선 국민의힘 김종양(경남 창원의창) 의원은 "지사께서 소방관들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적인 망언을 하셨다. 소방관은 하루마다 유서를 써 놓고 출근한다. 목숨 걸고 국민께 봉사하는 제복 입은 공직자의 자긍심을 짓밟았다"고 비판했다.

또 "이런 망언을 하고도 변명만 늘어놓다 순직자가 발생하니까 찾아가 사과했는데, 진정성 있는 사과인지 의문이다. 오만한 사과, 마지못해 한 사과, 등떠밀린 사과로 비춰진다. '사과 하라니까 사과한다' 이게 말이 되나? 이것이야 말로 2차 가해, 또다른 망언"이라고 따져물었다.

이에 추 지사는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소방관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다시금 말했다.

이 과정에서 문정복(경기 시흥갑)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추미애 도지사에게 정치적 잣대를 들이대는 날이 아니다.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자신 생명을 내던진 소방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여야 의원들 사이 고성이 오갔다.

같은 당 김미애(부산 해운대을) 의원은 "사과를 바라시니까가 사과하는 게 아니라 '소방 빨대'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잘못 인정하나"라고 꼬집으며 "용납이 어렵다. 처우 개선 위해 소방을 '재정 빨대'라고 하는 표현을 해야하나. 대안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유상범(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도 "정치인 말의 맥락 보는 건 중요치 않다. 어떤 용어를 썼는지가 생각과 철학을 드러나기 때문에 비판이 나오는 것"이라며 "사과했지만, 사과하라니까 사과한다는 발언은 비판 받을 수밖에 없다"고 이어갔다.

반면 여당인 민주당 의원들은 발언의 잘못됐지만 본질을 왜곡해서는 안 된다고 추 지사를 비호했다.

강득구(경기 안양만안) 의원은 "소방 관련 표현에 대해 동의 못하는 부분은 있지만 그 말이 본질인양 왜곡하는 건 공감 못한다"며 "현실적으로 소방 재정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취지, 절박하다는 얘기 아닌가"라고 말했다.

부승찬(경기 용인병) 의원은 "소방 빨대 발언도 물론 큰 잘못을 하셨지만 충분히 사과하셨다"며 "소방이 국가직임에도 불구하고 지방단체에서 부담을 하니까 이게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먹는 거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국가적인 차원에서 해결해 주지 못하고 비난만 하면 답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전용기(경기 화성정) 의원은 "이번 '빨대 발언'은 유감스럽게도 잘못하신 발언이라고 생각을 해서 지사께서도 거듭 사과하신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과거 문재인 정부에서 추미애 당 대표 시절 소방 국가직화를 이뤄냈고, 이제는 마무리하셔야 된다. 지사께서 원하든 원하지 않았든 공론화가 이번에 됐기 때문에 국가 예산을 제대로 끌고 와서 소방 공무원에 대한 처우를 개선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