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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IS척결·TPP철회 최우선"…'미국 우선 외교정책' 거듭 확인

등록 2017.01.21 11:03:19수정 2017.01.21 11: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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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20일(현지시간) 미국 45대 대통령 취임 퍼레이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인 멜라니아 여사, 막내아들 배런과 함께 펜실베니아 애비뉴를 걸으면서 환영 인파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17.01.21

【워싱턴=AP/뉴시스】20일(현지시간) 미국 45대 대통령 취임 퍼레이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인 멜라니아 여사, 막내아들 배런과 함께 펜실베니아 애비뉴를 걸으면서 환영 인파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17.01.21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신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사에서 가장 단호하게 말한 대목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였다. 트럼프 신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운동 기간부터 줄곧 내세워 왔던 ‘미국 우선주의’를 연설 내내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우선(America first)’이라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의 구체적인 실천 방향으로 두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는 두 가지 간명한 원칙을 따르게 될 것이다. 첫째, 미국의 노동력으로 만든 제품, 둘째, 미국산 제품을 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향후 대대적인 대외 통상 압력과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화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임사에서 “나라가 당신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묻기 전에, 당신이 나라를 위해 무얼 할 수 있는지 자문하라”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명언을 인용하는 등 애국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또한 1930년대 경제 대공황 당시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두려워해야 할 유일한 것은 두려움 그 자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음은 백악관 홈페이지를 발표한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 외교정책(America First Foreign Policy)’의 요지.

힘을 통한 평화(Peace through strength)가 미국 외교 정책의 중심이 될 것이다. 이러한 원칙은 안정된 세상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충돌이 줄어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 것이다.

 이슬람국가(IS) 등 과격 이슬람 테러그룹을 패퇴시키는 일은 우리의 우선과제가 될 것이다. 이들을 패퇴시키고 파괴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공세적인 연합과 군사연합 작전을 펼 것이다.

 다음으로 우리는 미군을 재건할 것이다. 1991년 500척 이었던 해군 함정은 2016년 275척으로 줄어들었다. 우리의 공군력 역시 1991년에 비해 대략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경향을 되돌리는 데 주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이익을 기반으로 한 외교정책을 추구할 것이다. 세상은 우리가 적을 찾아 해외로 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오랜 적들과 화해를 한다면 우리는 행복하다.

 너무 오랫동안 우리는 힘들게 일하는 노동자와 여성들의 이익보다는 내부자(insiders)들과 워싱턴의 엘리트들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무역협정을 받아들이도록 강요를 당해왔다. 그 결과 블루 컬러 도시들에서는 공장이 문들 닫고 좋은 일자리들이 해외로 이전하고 말았다. 미국의 무역적자는 산더미처럼 쌓이고, 제조업 기반은 무너졌다.

 강경한 무역협정과 국제무역거래를 통해 우리의 경제는 다시 성장할 수 있다. 미국 땅으로 수백 만 개의 일자리를 되찾아 올 수 있다.

 이러한 전략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철회로부터 시작될 것이다. 또한 새로운 무역협정은 미국 노동자들의 이익에 따를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재협상할 것이다. 만일 NAFTA 파트너들이 미국노동자들을 위한 공정한 협상을 거부한다면 미국은 NAFTA를 탈퇴할 의사도 있다.

 미국은 또한 무역협정을 위반하고 이를 통해 미국노동자들에게 해를 입히는 나라들을 엄중 단속할 것이다. 공정무역을 위한 강력한 싸움을 통해 미국의 일자리를 복원시키고, 임금을 올리고, 미국의 제조업을 지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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