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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전문가 "김정남 암살은 정치 테러…국제적 제재 받을 것"

등록 2017.02.20 15: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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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5일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ㆍ2월 16일) 75돌 기념 중앙보고대회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2017.02.15. (출처=조선중앙TV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5일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ㆍ2월 16일) 75돌 기념 중앙보고대회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2017.02.15. (출처=조선중앙TV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전문가가 김정남 암살 사건을 북한의 '정치 테러'로 비판하면서 결국 국제사회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펑황TV 시사평론가이자 일본에서 발행되는 중국어매체 추분도호(中文導報)의 편집장인 양원카이(楊文凱)는 20일 자신의 펑황왕 블로그에 '김정남 암살 사건, 정치테러 파고 일으켜'라는 제하의 글에서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양 평론가는 "김정남이 몇 명 안되는 간첩의 손에 암살된 것은 21세기 정치 테러와 국가 테러가 새로이 고도화됐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2명의 여성 용의자는 고작 100달러 때문에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공격을 감행했고 심지어 한명의 용의자는 장난인 줄 알았다고 증언했다"면서 "이들이 게임을 하는 느낌으로 정치적 암살을 시행할 수 있다는 것은 어떤 사람이든지 살인 도구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현실이 되게 했다"고 지적했다.

 양 평론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내달 한·미 대규모 연합군사훈련, 중국의 북한산 석탄 수입 전면 금지 발표 등 한반도 긴장 정세가 고조된 가운데 일어난 이번 암살 사건의 전말이 어떻든지 동북아 정세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양 평론가는 "현재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의 수사 상황을 볼 때 김정남 피살 사건이 영원한 미스테리로 남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만약 이번 사건이 어떤 국가(북한)를 배후로 한 암살사건으로 밝혀 질 경우, 당사국 간의 외교파장을 일으키고 일련의 외교적 충돌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암살, 모살 등을 수단으로 한 정치 테러는 반드시 국제적인 비난을 받아야 하며 이를 주도한 개인이나 집단, 국가는 반드시 강력한 제재를 받아야 한다"면서 "세계는 정치 테러와 국가 테러를 절대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배후 조종 국가는 반드시 국제적인 제재를 받아야 하고 명예가 바닥에 떨어지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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