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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피겨 최다빈, 평창행 가시화···유영은 김연아 이후 최고점

등록 2017.12.03 1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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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3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 코리아 챌린지2차(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발 2차전) 경기 여자부 싱글1그룹에서 최다빈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7.12.03.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3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 코리아 챌린지2차(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발 2차전) 경기 여자부 싱글1그룹에서 최다빈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7.12.03. [email protected]

'베이징 기대주' 유영, 김연아 이후 최고점으로 우승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 피겨 여자 싱글의 '간판' 최다빈(17·수리고)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한 발 더 다가섰다. 3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평창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해 열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회장배 랭킹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01.85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65.52점)과 합해 총 168.37점으로 4위에 올랐다.

 쇼트프로그램 2위인 최다빈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이은 점프 실수로 기술점수(TES) 50.50점, 예술점수(PCS) 53.35점에 감점 1점을 받아 순위가 밀렸다.

 1~3위 유영(13·과천중), 김예림(14·도장중), 임은수(14·한강중)가 모두 나이 제한으로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최다빈은 2차 선발전까지 합계 성적 선두를 질주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대표 1~3차 선발전 점수를 합산해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배분한다. 올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다빈이 10위에 오르면서 한국은 여자 싱글 출전권 두 장을 확보한 상태다.

 1차 선발전에서 181.79점으로 1위에 오른 최다빈은 2차 선발전에서도 올림픽에 출전 가능한 나이의 선수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면서 자신이 따 온 평창올림픽 출전권 중 한 장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1~2차 선발전에서 합계 350.16점으로 선두를 지킨 최다빈과 333.35점을 기록한 2위 김하늘(15·평촌중)과 격차는 14.81점이다.

 올해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피겨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일구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10위에 오르며 선전한 최다빈은 지난 6월 모친의 별세와 부츠 문제로 인한 왼 발목 부상 때문에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달 초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9위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고, 발목 부상이 악화돼 당초 출전 예정이던 ISU 그랑프리 6차 대회도 포기했다.

 하지만 최다빈은 2차 선발전까지 1위를 유지하는데 성공해 평창행 티켓에 바짝 다가섰다.

 최다빈은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연결 점프를 2회전으로만 처리했다. 트리플 플립을 안정적으로 뛴 최다빈은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다가 빙판 위에 넘어져 수행점수(GOE) 0.60점이 깎이고, 다운그레이드 판정까지 받았다.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트리플 러츠를 뛴 후 착지가 불안해 연결 점프를 뛰지 못했다. 트리플 러츠에서도 회전수 부족 판정이 나왔다.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를 실수없이 뛰며 안정을 되찾은 최다빈은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실수없이 소화했고,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레이백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7.46점으로 1위에 랭크된 유영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30.10점을 획득, 총 197.56점으로 우승하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대주로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유영은 TES 71.03점, PCS 59.07점을 획득했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3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 코리아 챌린지2차(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발 2차전) 경기 여자부 싱글1그룹에서 유영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7.12.03.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3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 코리아 챌린지2차(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발 2차전) 경기 여자부 싱글1그룹에서 유영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7.12.03. [email protected]

이날 유영의 점수는 '피겨여왕' 김연아 이후 국내대회 최고점이다. 국내 대회에서 총점 190점대를 돌파한 것은 김연아와 올해 종합선수권대회에서 191.98점을 받은 임은수, 2017~2018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 선수 선발전에서 193.08점을 받은 김예림 뿐이다.

 유영은 김예림이 따낸 김연아 이후 국내 대회 최고점을 4.48점 끌어올렸다. 첫 과제이자 기본점이 가장 높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뛰며 GOE 1.28점을 챙긴 유영은 트리플 플립에서 GOE 0.23점이 깎였다. 그러나 트리플 루프를 안정적으로 뛴 유영은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실수없이 소화했다.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살코도 실수없이 뛰었고, 플라잉 싯 스핀을 레벨3로 처리했다.

 더블 악셀을 깔끔하게 뛴 유영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쳤고, 관중석에서는 커다란 함성이 쏟아졌다.

 쇼트프로그램에서 62.13점으로 4위에 그쳤던 김예림은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68.09점, PCS 56.34점에 감점 1점을 받아 123.43점을 획득, 총 185.56점을 기록해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임은수는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57.93점, PCS 56.20점, 감점 2점 등 총 112.13점을 획득, 쇼트프로그램(65.30점)과 합해 총 177.43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1차 선발전에서 169.15점으로 2위를 차지한 김하늘은 이번 대회에서 164.20점으로 5위에 올라 1~2차 선발전 합계 333.35점을 기록, 2위를 유지했다.

 한편 평창올림픽 피겨 국가대표가 최종 결정되는 3차 선발전은 내년 1월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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