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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신유빈, 탁구대표팀 에이스 양하은마저 격파

등록 2018.01.25 19: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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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뉴시스】 신유빈. 사진= 월간탁구 제공

【단양=뉴시스】 신유빈. 사진= 월간탁구 제공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만 14세 중학생 탁구 신동 신유빈(청평중)이 대표팀 에이스 양하은(24·대한항공)마저 넘었다.

신유빈은 25일 충북 단양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8 탁구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 최종전에서 양하은을 3-2(11-9 7-11 2-11 11-8 11-6)로 꺾었다.

신유빈이 나이 많은 선배들을 제압하는 것은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는 대학생 언니를 꺾었고, 지난해 8월에는 고교생들 틈에서 전체 2위에 올라 역대 최연소 세계주니어선수권 출전자로 기록됐다.

하지만 상대가 수년째 대표팀 붙박이 멤버로 활약 중인 양하은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멤버인 양하은은 최근까지도 각종 오픈대회에서 여러번 상위권에 올랐다.

신유빈은 양하은을 맞아 1세트를 11-9로 따내며 이변을 예고했다. 2, 3세트를 빼앗겨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4세트를 11-8로 잡고 균형을 맞췄다. 경험과 집중력을 요하는 마지막 5세트에서도 신유빈이 웃었다. 신유빈은 양하은의 추격을 6점으로 막고 대어를 낚는 데 성공했다.  

중학교 1년생인 신유빈은 16일 끝난 상비군 1차 선발전에서 12연승을 거둬 2차 선발전에 합류했다. 현재까지 언니들과 대등하게 싸우며 6승6패로 선전 중이다.

세계선수권대회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권이 주어지는 3위 내 진입은 쉽지 않지만 16장의 상비군행 티켓 확보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효주(삼성생명)는 12승1패로 휘파람을 불었다. 양하은은 신유빈에게 일격을 당했지만 11승2패의 호성적으로 순항 중이다.

남자부에서는 제71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 대회 우승자인 김동현(한국수자원공사)이 13전 전승으로 대세임을 입증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배출한 스타 정영식(미래에셋대우)은 11승2패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28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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