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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證 "美 연준, 금리인하 시사…이르면 7월 가능성↑"

등록 2019.06.20 08: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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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 대부분은 연내 기준금리를 동결하겠다고 시사했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2019.04.11.

【워싱턴=AP/뉴시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 대부분은 연내 기준금리를 동결하겠다고 시사했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2019.04.11.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2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해 "미중 무역협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합의되지 않는다면 첫 인하시점은 다음 회의인 7월이 될 가능성이 높고 9월 점도표 추가 하향, 12월 추가 인하 시나리오를 예상한다"고 점쳤다.

김상훈 연구원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는 3월에 이어 또 한 번 완화적 서프라이즈’(dovish surprise)를 나타냈다"며 "성명서에서는 1월 등장했던 인내심 문구를 삭제했고 경제활동과 물가에 대한 판단도 5월 회의대비 낮췄다. 수정경제전망에서는 성장률을 제외한 실업률 등 모두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점도표의 경우 내년~장기 중간값이 하향됐고 올해도 8명의 위원이 현 수준보다 낮은 금리가 적정하다고 판단했다"며 "실제로 대표적 비둘기파인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이번 동결 결정에 반대표를 행사했다"고 소개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5월 회의에서 파월 의장은 낮은 인플레가 일시적 현상이라 언급했고 의사록을 통해 대다수 위원이 동의했다"며 "하지만 연준은 올해와 내년 인플레 전망치 하향과 실업률 전망치 하향을 통해 사실상 인플레 상승 압력이 아직 낮음을 인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는 일시적 기간의 의미가 1~2년일 수 있음을 시사한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발언을 떠올린다"며 "2021년 헤드라인·근원 PCE 전망치를 2.0%로 유지한 점을 미뤄볼 때 연준이 바라보는 인플레 회복은 내후년이라 할 수 있겠다"고 관측했다.

아울러 "미 연준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정책변경 부담에 금리를 동결했지만 연준 위원들은 연내 두 차례 인하를 강하게 시사했다"며 "올해 중간값이 동결돼 3월과 같지만 찍힌 점들은 7명이 두 차례 인하, 1명이 한 차례 인하를 가리키면서 11명의 위원이 동결을 시사했던 3월 때와는 확연히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이와함께 "인내심 문구가 사라진 것도 첫 인하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번 성명서에 '경기확장 지속을 위해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는 문구 삽입이 이를 뒷받침한다. 소수의견 역시 지난해 2월 파월 의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등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전방위적인 추가 완화 시사로 미국채 일드커브는 불스팁, 달러화는 약세,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며 "향후 무역협상 전개과정과 경기상황에 따른 연준의 대응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 전까지는 미국채 롱 및 커브 스팁 추세가 소강 상태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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