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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전통시장 맞춤형 소화시설 설치

등록 2019.08.21 12: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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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설식소화기 2개소, 보이는소화기 56개소 등

【서울=뉴시스】 영등포구 전통시장 화재 예방 사업. 2019.08.21. (사진=영등포구 제공)

【서울=뉴시스】 영등포구 전통시장 화재 예방 사업. 2019.08.21. (사진=영등포구 제공)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10월까지 매설식 소화전, 보이는 소화기, 사물인터넷 기반 화재알람시설 등 전통시장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소화시설 설치'로 화마(火魔)를 잡는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불길이 번지기 시작하는 5분 이내에 주민이 신속하게 초기 진화에 나설 수 있도록 맞춤형 소화 시설을 설치한다.

전통시장 맞춤형 소화 시설은 매설식 소화전 2개소, 보이는 소화기 56개소, 사물인터넷 기반 화재알람시설 87개소 등이다.

구는 영등포전통시장(영등포로 233 일대)에 매설식 소화전 2개를 설치한다.
 
매설식 소화전은 평상시에는 자동차나 사람의 통행에 방해를 주지 않고 땅속에 매설돼 있지만 화재 발생 시 뚜껑을 열어 땅속에 있는 호스를 사용해 불을 진압할 수 있는 설비다. 호스가 가볍고 반발력이 적어 노약자와 여성이 쓰기 쉽고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

구는 이달부터 '보이는 소화기' 56개를 설치한다. 설치 장소는 남서울상가 38개소를 비롯해 영등포전통시장 4개소, 대림중앙시장 8개소, 영등포청과시장 6개소다.

보이는 소화기함은 화재 발생 주변 주민이 쉽게 찾아 즉각 사용할 수 있도록 눈에 잘 뛴다. 16일 영등포로 음식점 화재 당시 주민이 집 앞에 설치된 '보이는 소화기'로 초기 진압해 큰 불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고 구는 소개했다.

구는 또 화재대응시스템 구축을 위해 'IoT(사물인터넷) 기반 화재알림시설' 87개를 설치한다. 대상은 대림중앙시장(디지털로37나길 21)내 87개 점포다.

'IoT 기반 화재알림시설'은 불꽃, 연기, 온도 등 변화를 감지하고 이를 소방서 119상황실과 상인 스마트폰 앱 또는 문자로 즉각 통보한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화재 징후를 파악하고 화재를 초기 진압할 수 있다.
 
채현일 구청장은 "맞춤형 소방시설이 상인들의 소중한 일터와 삶의 터전을 지키고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구민의 안전한 삶을 위해 작은 것도 놓치지 않고 더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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