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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경제 몰라" 음성 유출 우크라 총리, 사직서 반려돼

등록 2020.01.18 03: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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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차룩 총리, 유출된 녹음 파일서

'대통령 경제 지식 없어' 비난

[키예프(우크라이나)=AP/뉴시스]알렉세이 곤차룩 우크라이나 총리가 지난해 10월10일 수도 키예프에서 열린 한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2020.01.18.

[키예프(우크라이나)=AP/뉴시스]알렉세이 곤차룩 우크라이나 총리가 지난해 10월10일 수도 키예프에서 열린 한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2020.01.18.

[키예프=AP/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알렉세이 곤차룩 총리의 사표를 반려하면서 계속 총리직을 수행하라고 밝혔다. 곤차룩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경제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말한 녹음 파일이 유출되자 사임 의사를 표시한 바 있다.

17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현 상황이 "불쾌하다"면서도 곤차룩 총리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상에서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이 경제 정책 보고서를 논의하는 내용의 녹음 파일이 퍼졌다.

녹음 파일에서 곤차룩 총리로 추정되는 인사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경제 비전문가"로 칭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이 국가 화폐와 관련해 더 잘 교육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코미디언 출신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경제 및 정치 관련 경험이 전무하다.

이와 관련해 곤차룩 총리는 "진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녹음 파일이 "정부 회의 녹음본의 일부를 편집한 것"이라며 정체 불명의 "영향력 있는 집단"이 자신이 대통령을 존중하지 않는 것처럼 만들었다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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