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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다시 17원 급락…1240원대로(종합)

등록 2020.03.24 17:30:13수정 2020.03.24 22: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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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무제한 양적완화' 기대

코스피·코스닥 모처럼 반등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1482.46)보다 127.51포인트(8.60%) 오른 1609.97에 장을 마감한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443.76)보다 36.64포인트(8.26%) 오른 480.40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66.5원)보다 16.9원 내린 1249.6원 내린 1193.0원에 마감했다. 2020.03.24.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1482.46)보다 127.51포인트(8.60%) 오른 1609.97에 장을 마감한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443.76)보다 36.64포인트(8.26%) 오른 480.40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66.5원)보다 16.9원 내린 1249.6원 내린 1193.0원에 마감했다. 202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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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연일 급등하던 원·달러 환율이 24일 급락해 1240원대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원 내린 1265.0원에 장을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장초반 1250원대로 내려가더니 16.9원 떨어진 1249.6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한미 통화스와프 효과가 사라지면서 20원 급등했지만, 이날 큰 폭 하락한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양적완화 정책을 사실상 무제한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연준은 회사채를 비롯해 지방채, 자산담보부 증권 매입 등으로 최대 3000억 달러의 유동성을 시중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이 회사채 매입에 나서는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융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는 다소 완화됐다.

아울러 정부가 기업 자금난 해소 등을 위해 100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한 점도 환율 진정세에 영향을 줬다. 국내 증시도 모처럼 반등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지수는 1600선을 회복했다. 전거래일(1482.46)보다 127.51포인트(8.60%) 오른 1609.97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443.76)보다 36.64포인트(8.26%) 오른 480.40에 마감했다. 장중 상승폭이 커져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는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이 정지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다만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하고 있어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하루새 100명 넘게 늘어나 500명을 돌파했다. 확진자는 4만2229명에 달하고 있다. 간밤 미 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3.04% 하락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2.93% 내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 연준의 양적완화 확대에 미 달러가 하락했다"며 "그러나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에 낙폭이 제한됐다.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 확산 진정 기미가 보여야 시장 변동성이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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