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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류현진·우승팀 만남…돌아온 야구의 계절, 잠실이 들썩

등록 2024.03.23 1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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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부터 류현진·우승팀 LG 빅매치…구름 관중 몰려 매진

인천 SSG-롯데전도 만원 관중…"올해도 열심히 직관하며 응원"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 대 한화이글스의 개막전 경기에 앞서 관중들이 입장하고 있다. 2024.03.23.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 대 한화이글스의 개막전 경기에 앞서 관중들이 입장하고 있다. 2024.03.23. [email protected]


[서울 인천=뉴시스]김희준 김주희 기자 = 돌아온 '괴물 투수' 류현진(한화)과 지난해 우승팀 LG 트윈스의 만남에 잠실벌이 들썩였다.

한화와 LG는 23일 잠실 구장에서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렀다.

첫 경기부터 팬들을 사로잡는 매치업이 성사됐다.

11년 간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마무리하고 '친정팀' 한화에 다시 안긴 류현진은 이날 개막전 선발 등판으로 복귀 신고를 했다. 지난해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일궈낸 LG는 2연패를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겨우내 프로야구를 기다려왔던 팬들은 신이 났다. 이날 잠실 구장에는 일찍부터 구름 관중이 몰려들었다.

인터넷 판매분이 일찌감치 다 팔려나간 가운데 현장 판매분 500여장의 표를 구하기 위해 모여든 팬들이 이른 시간부터 장사진을 이뤘다. 경기 개시 1시간48분을 남겨두고  2만37500장의 티켓이 모두 팔려 매진이 기록됐다.

중앙 매표소 옆 전시된 2023시즌 LG의 우승 트로피를 보려는 팬들도 많았다. 팬들은 즐거운 얼굴로 트로피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으며 29년 만의 우승 감격을 다시 한번 느꼈다.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류현진(한화 이글스)의 미국 진출 전 한화 유니폼을 입고 23일 잠실 LG 트윈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을 찾은 한화팬 한지윤(31)씨. 2024.03.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류현진(한화 이글스)의 미국 진출 전 한화 유니폼을 입고 23일 잠실 LG 트윈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을 찾은 한화팬 한지윤(31)씨. 2024.03.23. *재판매 및 DB 금지


한화 팬인 박담(36), 한지윤(31) 커플도 설레는 마음으로 잠실 구장을 찾았다.

박담씨는 "류현진 선수를 오래 기다려왔다. 한화가 그동안 야구를 못했는데 이제는 가을야구를 넘어 우승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개막전 예매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했는데 운 좋게 자리를 구했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류현진이 떠나기 전 한화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은 한지윤씨도 "작년까진 야구를 보고 오면 (이기지 못해) 기분이 안 좋을 때도 많았다. 올해는 기대해 볼 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LG는 이날 개막전에 앞서 팬들 앞에서 우승 반지 전달식도 가졌다. 김인식 LG 스포츠 대표이사가 주장 오지환에게 우승 반지를 건네며 챔피언만 누릴 수 있는 기쁨을 나눴다. 팬들은 큰 환호를 보냈다.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개막전을 치르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도 2만3000명이 입장해 매진 사례를 이뤘다.

이날 경기는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의 롯데 사령탑 데뷔전이자 이숭용 SSG 감독이 1군 사령탑으로 처음 치르는 경기라 관심을 모았다.

롯데, SSG 팬들은 새롭게 출발하는 팀의 출발을 함께하고자 기대를 안고 경기장을 찾았다.

롯데 팬인 임욱진(31)씨는 "감독님이 새로 부임하시고, 팀 분위기도 하나가 돼 승리할 수 있다는 위닝 DNA가 생긴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즐겁게 야구했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이어 "20년 넘게 우승을 기다렸는데 조금 더 못 기다리겠나. 올해에도 속아보겠다"며 유쾌하게 개막을 맞이하는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시스] 인천 SSG 랜더스-롯데 자이언츠전 매진.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인천 SSG 랜더스-롯데 자이언츠전 매진.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SG 팬 노영호(30)씨는 "어수선한 스토브리그를 보냈지만, 훌륭한 선수 경력을 가진 감독님이 오셔서 기대가 되는 시즌이다. 비록 시즌 전 평가는 좋지 않지만, 아직 최정, 김광현, 한유섬 같은 베테랑들이 건재하고 신인 박지환이 기대가 되는 시즌"이라며 "올해도 열심히 직관하며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는 그룹 '투어스(TWS)'의 신유, 도훈이 시구, 시타자로 나서 열기를 더했다. 투어스의 등장에 관중석에서 커다란 환호가 터지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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