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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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새 3억 빠져"…'불패' 강남 집값도 떨어졌다
"몇 년 전 영끌해서 집을 고점에서 샀습니다. 대출금액만 2억7000만원이고, 매달 100만원씩 이자가 나가는데 집값은 계속 떨어집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이 집은 팔고 전세로 가는 게 맞을까요?" 지난해 한 차례 조정 이후 올해 회복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값이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리 기조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다시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금리 또 오르나"…고점매수 영끌족 '안절부절'
"치솟는 금리에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막막합니다." 집값이 급등했던 재작년 초 주택담보대출 4억원을 받아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 한 채를 구입한 박모(37)씨는 최근 밤잠을 설치고 있다. 한 때 6억원까지 오른 집값이 현재 4억원대로 다시 떨어지면서 고민 끝에 급매로 집을 내놨지만, 팔리지 않기 때문이다. 박씨는 "가능한 모든 대출을
"이자 감당 못해"…법원 경매 아파트 물건 쌓인다
부동산시장의 선행지표로 불리는 경매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대출 이자를 견디지 못한 집주인들이 경매에 내놓는 물건이 급격히 늘어난 데다, 유찰이 반복되면서 물건이 꾸준히 쌓이고 있다. 정부의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에도 고금리 기조 등의 영향으로 경매시장 분위기도 당분간 살아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