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USD코인은 글로벌 3대 카드사 중 하나인 비자가 신용카드 결제수단에 정식으로 지원할 예정으로 알려진 암호화폐다.
USD코인(USDC)은 암호화폐 기업 서클과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의 파트너십인 센트레(CENTRE) 컨소시엄의 스테이블코인이다.
스테이블 코인은 기존 화폐 등에 가치를 고정해 가격의 변동성을 낮춘 가상화폐로 USD 코인은 달러화에 가치를 고정한 스테이블 코인 중 하나다. USDC 1개는 1달러와 교환할 수 있다. 이처럼 스테이블코인은 변동성이 극심한 암호화폐들 사이에서 가격 변동 폭을 낮춰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앞서 비자는 지난 3월 결제 수단으로 스테이블 코인 중 하나인 'USD 코인'을 허용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발표했으며 현재는 시범 운영 중이다.
이후 지난 2일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21'(UDC 2021)에서 카이 부사장은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신용카드에 지원할 암호화폐로는 스테이블 코인이 우선순위라고 보고 있다"며 "USDC 등 스테이블 코인에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USDC는 이더리움 기반의 코인으로 거래와 지불 등에 스마트 계약으로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며 이더리움 디앱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USDC는 지난 2018년 10월에 출시됐으며 기준 암호화폐의 두 가지 주요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USDC는 또 다른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와 달리 강력한 거버넌스와 투명성을 갖춘 법정화폐 담보 스테이블 코인이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시작됐다.
테더의 경우 오랜 기간 투명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돼왔는데 지난달 무어 케이맨(Moore Cayman) 회계법인이 작성한 감사보고서가 공개돼, 테더가 준비금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USDC는 센트레에 100% 법정화폐 보유량에 대한 월간 공개 증명을 게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USDC 발행 및 상환 관련해 센트레 회원에게 명확한 규칙과 지침을 제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USDC는 디파이(DeFi·탈중앙금융) 생태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화폐 담보 스테이블 코인 중 하나다.
지난 4일 기준 USDC의 시가총액은 276억3910만달러(약 31조9784억원)으로 코인마켓캡에서 시총 순위 10위를 기록했다. USDC의 시총은 지난 2019년 1월만 해도 3억달러대로 불과 3년도 안 돼 90배가 넘게 성장했다.
서클은 지난 7월 보고서를 통해 USD코인을 뒷받침하는 준비자산 중 61%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임이라고 발표했다. 이 중 13%는 외국 은행 지점들이 발행한 예금증서(Yankee Certificate of Depositive), 12%가 미국 국채, 9%가 기업 어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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