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도시정비사업 5년 연속 1위…4조6122억원 수주
재건축 2건·재개발 5건·리모델링 3건 등 총 11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로 지속가능한 성장 추구
최근 압구정TF 신설…압구정 재건축 수주 총력
[서울=뉴시스]
평촌 공작부영 리모델링사업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 위치한 지상 20층, 14개동, 1,710가구의 아파트를 리모델링을 통해 지상 최고 29층, 18개동, 1942가구로 탈바꿈하는 사업으로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작년 재건축 2건(구미 형곡4주공 재건축·응봉1 주택재건축), 재개발 5건(부산 괴정7구역 재개발·울산 중구 B-04 재개발·청주 사모2구역 재개발·군포 산본1동1지구 재개발·부산 초량2구역 재개발), 리모델링 3건(일산 강선마을14단지 리모델링·평촌 한가람세경 리모델링·평촌 공작부영 리모델링), 공공주택 복합사업 1건(인천 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 등 총 11건의 사업을 수주하며 4조 6122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특히 현대건설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재건축·재개발사업은 물론 리모델링사업, 공공주택 복합사업 등 다양한 형태의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하며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다수의 사업장 수주 배경에는 경영 안정성, 브랜드 인지도 외에도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의 전문성이 바탕이 됐다는 후문이다. 각 분야에 넓게 포진해 있는 전문가들의 역량을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세운 수주전략이 조합원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어낸 결과라고 현대건설 측은 평가했다.
특히 작년은 시장 환경의 불확실성이 컸던 한 해였다. 금리인상, 주택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도시정비 수주시장 총규모가 약 19조원으로 2022년 약 41조원이었던 것 대비 절반에 못 미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커지던 상황에서 현대건설은 도시정비영업의 수주역량 강화를 위해 작년 초 조직 개편을 통해 수주 담당 부서와 사업추진 담당 부서를 분리, 수주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통해 잇따라 수주에 성공했다.
또한 작년 12월에는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도시정비영업실 산하에 각 분야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압구정TFT'를 신설했다. 신설된 조직은 압구정 재건축 수주를 위해 입찰 전 단계에서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미래형 주거문화를 선도하며 한강변 초고층 권역에서 브랜드 입지와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풍부한 유동성과 높은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경영 안정성도 유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 유동비율 186.5%, 부채비율은 118.6%를 기록하고 있으며, 신용등급도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으로 안정적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재무적 강점은 사업 재원 조달이 조합원들의 이익을 좌우하는 도시정비사업에서 특히 빛을 발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도시정비 업계 최초로 5년 연속 수주 1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도시정비사업 절대 강자로 확고히 자리 잡은 만큼 더욱 큰 책임감을 가지고 업계에 모범을 보이는 한편 올해도 최고의 수주 경쟁력을 이어가며 ‘도시정비 초격차’를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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