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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신 시의원 "제천시장, 하루 5건 행사…일은 언제?"

등록 2024.04.17 16: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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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제천시의회 이재신(민·제천라) 의원이 17일 제33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사진=제천시의회 제공)2024.04.17.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제천시의회 이재신(민·제천라) 의원이 17일 제33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사진=제천시의회 제공)[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지방자치단체장의 지나친 외부 행사 참석이 업무 몰입도를 떨어뜨리고 공직 기강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충북 제천시의회 이재신(민·제천라) 의원은 17일 김창규 제천시장을 상대로 한 시정질문에서 "취임 이후 지난 20개월 동안 1520건 행사에 참여했는데, 이는 하루 평균 5회꼴"이라며 "개인적인 모임까지 포함한다면 가히 철인적인 일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시의원도 의정활동 기간에는 의정활동을 위해 행사 참석을 자제한다"면서 "제천시장의 지나친 행사 참석은 시정 몰입도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 특히 "시장 부재와 조직 자율성 부여에 따른 폐단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며 "(공무원들이)확답하지 않고 검토하겠다 등 애매하고 불투명한 태도로 민원인을 대하는 사례가 느는 것은 그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답변에 나선 김 시장은 "35년 공무원 생활에서 90% 정도는 본 순간 판단했고, 시간을 들여 봐야 할 것은 5% 정도뿐"이라고 자신하면서 "검토가 필요한 업무는 새벽 3시에 일어나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행사에 참석하지 않으면 (서운해진)그 마음을 돌리는 데 시간이 더 많이 걸리더라"면서 "(잦은 행사 참석이)유권자들에게 표를 구걸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자율 행정 폐단 지적에 대해서는 "부하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려는 것이 아니라 개인에게 창의적인 행정을 주문한 것"이라면서 "행정에 창의성을 확보하지 않으면 지역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답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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