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8일 농민 상대 대중 연설…NAFTA·이민정책 관련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자신은 똑똑하고 정신적으로 안정된 천재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5일 메릴랜드주(州)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공화당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에 있는 백악관을 떠나고 있다. 2018.01.06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전미농민연합(AFB) 연례 집회에 참석해 수천명의 농민과 목장주들을 상대로 대중연설을 한다고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수천명의 농민과 목장주들은 미국의 무역 및 이민정책에 대해 큰 우려를 표하면서도,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충성도가 상당히 높다.
여론조사를 해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농촌지역에서 인기가 높다. 그가 추진한 규제 완화와 감세 역시 이 지역에선 강한 지지를 얻고 있다. 그러나 이번 집회에 참석하는 많은 농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더 구체적인 약속을 원한다고 말하고 있다.
농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서 철수하지 않고, 작물 수확을 위해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는 것이 더 어려워지는 이민정책을 채택하지 않을 것을 원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대중작물 보험프로그램 삭감과 농무부 예산 삭감 또한 많은 농부들이 우려하는 부분이다.
노스다코타의 한 농부는 "대통령은 미국의 시골에 대해 항상 지지해왔지만, 우리는 립서비스보다는 더 많은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농촌지역에서 지지율이 높은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해 10월 1만5000명의 소규모 농촌지역에 사는 미국인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직무수행능력 지지 평가가 47%로 나와 기존보다 다소 하락했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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