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키나와 나고시 시의회 선거, 反아베파 승리
【나하=AP/뉴시스】2016년 6월19일 오키나와 나하 시민 수만 명이 육상 경기장을 가득 메우며 미군 기지 반대 시위에 나서고 있다. 2016. 6. 19.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오키나와(沖縄)현 기노완(宜野灣)시의 주일 미군 후텐마(普天間) 공군기지를 나고(名護)시 헤노코(邊野古)로 이전하는 문제에 대한 찬반이 초점이 됐던 9일 나고시 시의회 선거(정원 26명)에서 미군기지 이전 반대파가 승리했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는 헤노코 이전에 찬성하는 현 도구치 다케토요(渡具知武豊) 나고시 시장을 지지하는 자민당 등 여당계 의원이 13명, 그리고 야당계 의원이 13명 각각 과반을 차지했다.
그러나 여당계 의원 중 2명이 헤노코 이전에 반대하고 있어, 미군기지 이전 반대파가 15명으로 찬성파 11명 보다 더 많았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향후 나고시 시의회에서 도구치 시장의 시정과 의회의 긴장관계가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미군기지 이전에 반대했던 오나가 다케시(翁長雄志) 오키나와현 지사의 사망에 따라 오는 30일 치러지는 현 지사 선거에서도 기지이전에 반대하는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나고시 시의회 의원 선거 투표율은 전회보다 5.36%포인트 줄어든 65.0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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