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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엑손모빌 고소…"기후변화 관련 비용 왜곡"

등록 2018.10.25 16: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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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엑손모빌 고소…"기후변화 관련 비용 왜곡"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미국 뉴욕주 사법당국이 기후변화와 관련한 비용을 의도적으로 왜곡했다며 세계 최대 석유기업 엑손모빌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바버라 언더우드 뉴욕주 검찰총장은 이날 엑손모빌이 기후변화에 대한 재정적 위험성과 탄소 비용 산출 등에 대해 투자자들을 속였다며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소장에는 엑손모빌의 이중회계를 지적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엑손모빌이 투자자들에 국가별로 탄소 배출량 평가에 들어간다고 밝힌 금액은 1t당 20~80달러였는데, 사실 더 낮은 금액이라는 것이다.

뉴욕주 검찰은 향후 엑손모빌이 기후변화 관련 비용을 왜곡하지 않도록 하고 투자자들에게 진실을 알릴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손해배상 및 배상금도 청구했다.

이에 대해 스콧 실베스트리 엑손모빌 대변인은 "근거 없는 주장이자 정치적 산물"이라며 "검찰은 3년간 조사를 벌였지만 잘못된 점을 찾지 못했으며 이를 인정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환경운동가들은 이번 소송에 대해 "엑슨모빌은 에너지 회사로서 깨끗해야 한다. 화석 연료에서 벗어나야 할 이 시점에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중요한 첫 단추"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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