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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중국 남중국해 군사기지화에 '우려' 표명" 정상회의 성명안

등록 2018.11.07 12: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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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AP/뉴시스】중국의 첫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호 전단(편대)이 남중국해 해역에서 훈련을 벌이고 있다. 훈련은 지난 1일부터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CCTV 화면을 찍은 것이다. 2017.01.04

【CCTV ·AP/뉴시스】중국의 첫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호 전단(편대)이 남중국해 해역에서 훈련을 벌이고 있다. 훈련은 지난 1일부터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CCTV 화면을 찍은 것이다. 2017.01.0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오는 13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군사기지화를 추진하는데 우려를 표명할 방침이라고 NHK가 7일 보도했다.

방송은 자체 입수한 아세안 정상회의 의장성명 초안에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인공섬을 조성하는 등 거점 구축을 진행하는데 "상호 신뢰를 해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뒤흔들 수밖에 없다는 우려에 유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작년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대중 관계 강화에 적극적인 필리핀이 의장국을 맡아 의장성명에 '우려'라는 표현을 넣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의장국 싱가포르의 의향을 반영해 의장성명에 '우려'라는 문구를 다시 넣어 아세안이 국제법을 중시한다는 자세를 앞세워 중국에 남중국해 군사기지화를 자제하라는 압박을 가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다.

방송에 따르면 다만 의장성명 초안은 남중국해 분쟁을 방지하기 위한 룰로서 아세안과 중국이 모색하는 '행동규칙(COC)'의 조기 책정을 향한 교섭이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해 협상 진전을 환영하는 등 중국을 어느 정도 배려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아세안에 더해 한중일, 인도 등 16개국이 참여하는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과 관련해서 의장성명 초안은 "협상의 실질적인 타결을 환영한다"는 문구를 삽입해 목표로 하고 있는 연내 교섭 타결에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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