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사이버 공격' 당한 美 송유관 업체 "가동 재개"

등록 2021.05.13 07:33:3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정상화까지 며칠 소요될 것…간헐적 서비스 중단 가능성"

 [케네소=AP/뉴시스]11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케네소에 있는 한 주유소가 주유기에 비닐 봉지를 씌워 기름이 떨어진 것을 알리고 있다. 미 동부 연료 소비량의 45%를 공급하는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사이버 공격으로 송유가 잠정 중단되면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021.05.12.

[케네소=AP/뉴시스]11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케네소에 있는 한 주유소가 주유기에 비닐 봉지를 씌워 기름이 떨어진 것을 알리고 있다. 미 동부 연료 소비량의 45%를 공급하는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사이버 공격으로 송유가 잠정 중단되면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021.05.12.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사이버 공격으로 시설 운영을 멈췄던 미 최대 송유관 업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가동을 재개했다.

제니퍼 그랜홈 미 에너지장관은 1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최고경영자(CEO)와 방금 통화를 했다"라며 업체의 가동 재개 소식을 전했다.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역시 이날 성명을 내고 가동 재개 소식을 밝혔다. 다만 즉각 송유관 전부가 작동하지는 않으리라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공급망이 정상으로 돌아가려면 며칠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에선 가동 재개 기간에 계속 간헐적인 서비스 중단을 겪을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이날 가동 재개 소식이 알려지기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 관련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24시간 이내에 좋은 소식을 들으리라 생각한다"라고 상황 수습을 예고한 바 있다.

미 최대 송유관 업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지난 7일 공격으로 시설 운영을 멈췄다. 미 동부 연안 연료 45%를 담당하는 이 업체의 셧다운으로 행정부 내에선 사이버 안보에 관한 경각심이 일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태가 발생하고 이튿날인 8일 브리핑을 받았으며, 국토안보부와 교통부, 상무부 등이 협력해 이 문제에 대응 중이다. 미국에선 이 사태로 연료 사재기가 발생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