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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시아군 14만7000명 관찰…포위 공격 가능성"

등록 2022.02.21 23: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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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병력, 신속하게 복귀·재배치 가능성"

"위협 과소평가 안 해…위협 수위 상당"

"국경 포위…어떠한 시나리오에도 대비 태세"

위성사진서 북동부 군 활동 관측…"배치 패턴 변화"

[밀레로보=AP/뉴시스] 막사 테크놀러지가 제공한 위성사진에 18일(현지시간) 벨라루스 밀레로보 군 비행장에 러시아군의 Su-25 전투기들이 배치돼 있다. 2022.02.19.

[밀레로보=AP/뉴시스] 막사 테크놀러지가 제공한 위성사진에 18일(현지시간) 벨라루스 밀레로보 군 비행장에 러시아군의 Su-25 전투기들이 배치돼 있다. 2022.02.19.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14만7000명에 달하는 병력이 배치돼 있으며 침공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우크라 정부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 국방장관은 이날 자국 우크린포름 통신사에 "현재 러시아가 (국경 지역에) 지상군 12만7000명을 비롯해 해군과 공군을 포함, 14만7000명의 병력을 배치한 것이 관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이동 중인 부대는 매우 신속하게 이전 위치로 복귀할 수 있고 다른 위치로 재배치 될 수도 있다"며 "철수나 (병력) 규모 감소로 보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위협을 과소평가하고 있지 않다. 수위가 상당히 높다"며 "우크라군은 어떠한 시나리오에도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가능한 시나리오 중 하나로 러시아가 우크라 국경 지대 전역을 포위해 공격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벨라루스 서쪽 끝 브레스트에서 러시아 서남부 타간로크에 이르는 육로와 흑해, 아조프해 2개의 바다, 크림반도 등을 에워싸고 우크라 서쪽 인접국 몰도바의 트라스니스트리아에서도 활동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러시아군은 우크라 동부 (돈바스 지역) 긴장을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했다"며 "사이버 공격, 민간 시설 채굴, 다양한 구실로 폭동 선동을 시도하는 등 다른 수단도 동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CNN에 따르면 미국 상업위상 업체 맥사(Maxar)가 20일 새로 공개한 위성사진에선 우크라 북동부 국경 인근에서 러시아 군의 활동이 활발해진 것이 포착됐다.

맥사 측은 "이전에 관측된 탱크, 병력수송 장갑차, 대포, 지원 장비 등 전투 그룹 배치의 패턴 변화가 있음을 의미한다"며 "최근까지 대부분은 주로 기존 군사 주둔지와 훈련 지역 인근에 배치돼 있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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