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총리, "우크라에 부시마스터 장갑차 제공"
지원 규모 및 언제 제공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아
[서울=뉴시스]호주의 부시마스터 장갑차.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지원 확대 요청을 받아들여 부시마스터 장갑차를 우크라이나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출처 : 호주 9뉴스닷컴> 2022.4.1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화상으로 진행된 호주 의회 연설에서 호주산 부시마스터 장갑차 제공을 요청했었다.
모리슨은 호주 장갑차들이 보잉 C-17 글로브마스터 수송기로 우크라이나에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얼마나 많은 장갑차를 언제 보낼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모리슨 총리는 "우리는 단지 기도만 하지는 않는다. 총과 군수품도 보내고, 인도적 지원도 제공한다. 이 모든 것들 외에 이제 호주는 호주산 부시마스터 장갑차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31일(현지시간) 연설에서 또 "우리는 러시아가 핵미사일로 다른 나라들을 협박하는 것을 멈출 때까지 러시아에 대한 더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며 보다 강력한 제재와 러시아 선박의 국제항 입항 금지를 촉구하면서 호주에 부시마스터 장갑차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승리하면 중국이 대만에 선전포고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 호주 수도 캔버라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부터 1만5000㎞나 떨어져 있지만 호주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가장 끔찍한 것은 지금 러시아를 막고, 러시아에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몇몇 다른 나라들도 우크라이나와 같은 일을 겪게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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