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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렸다 하면' 포항 지진, 왜…국내서 단층대 제일 커

등록 2019.02.10 18:46:16수정 2019.02.10 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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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앙반경 50㎞ 이내 3.5↑ 총 14건

가장 큰 규모는 2017년 포항 5.4 지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단층대 있는 탓"

【서울=뉴시스】10일 12시 53분 38초 경북 포항시 북구 동북동쪽 50km 해역에서 4.1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2019.02.10. (출처=기상청)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10일 12시 53분 38초 경북 포항시 북구 동북동쪽 50km 해역에서 4.1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2019.02.10. (출처=기상청)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정희철 수습기자 = 10일 경북 포항시 인근 해역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이번 지진의 진앙반경 50km 이내 규모 3.5 이상 지진이 관측 이래 14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3분38초 경북 포항시 북구 동북동쪽 50㎞ 해역(그림)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일어났다. 진앙은 북위 36.16도, 동경 129.90도다.

진도 4~4.9는 방 안의 물건들이 흔들리는 것을 뚜렷이 관찰할 수 있는 정도다.

이날 지진 이후 여진도 이어졌다. 오후 2시12분38초 경북 포항시 북구 동북동쪽 45㎞ 해역에서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978년 지진 관측 시작 이래 국내에서 진앙반경 50㎞ 이내 규모 3.5 이상 지진 15건은 모두 포항과 영덕에서 발생했다. 진도 3~3.9는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정도지만 피해는 입히지 않는 수준이다.

이번 지진의 진앙반경 50㎞ 이내 규모 3.5 이상 지진은 ▲1981년 4월15일 경북 포항시 남구 동쪽 67㎞ 해역 규모 4.8 ▲1981년 8월27일 경북 포항시 남구 동남동쪽 46㎞ 해역 규모 3.5 ▲1987년 10월6일 경북 포항시 북구 동북동쪽 68㎞ 해역 규모 3.5 ▲2000년 12월9일 경북 영덕군 동쪽 57㎞ 해역 규모 3.7 ▲2002년 7월9일 경북 포항시 남구 동남동쪽 24㎞ 해역 규모 3.8 ▲2008년 12월19일 경북 영덕군 동북동쪽 29㎞ 해역 규모 3.5 등이다.

또 ▲2013년 10월11일 경북 영덕군 동북동쪽 22㎞ 해역 규모 3.6 ▲2017년 11월15일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8㎞ 지역 규모 5.4 ▲2017년 11월15일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7㎞ 지역 규모 3.6 ▲2017년 11월15일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 규모 4.3 ▲2017년 11월16일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8㎞ 지역 규모 3.6 ▲2017년 11월19일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 규모 3.5 ▲2017년 11월20일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11㎞ 지역 규모 3.6 ▲2017년 12월25일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8㎞ 지역 규모 3.5 등이 있다.

가장 컸던 규모는 2017년 11월15일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8㎞ 지역에서 일어난 규모 5.4 지진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 같은 현상의 이유에 대해 "이 지역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단층대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양산단층'이라는 것이 있는데, 여기서 큰 지진이 많이 발생해 그에 따라 여진도 이 지역에 많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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