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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문대학 인기 높아져…간호학과↓드론·로봇↑

등록 2019.04.02 1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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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 학생 10명 중 1명은 25세 이상 성인학습자

4년제 졸업 후 전문대로 '유턴입학' 1500명대 유지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25일 오후 대구 북구 복현동 영진전문대학 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열린 제31회 나이팅게일 선서식에서 영진전문대 간호학과 학생들이 촛불을 들고 간호정신 실천을 서약하고 있다. 2017.10.25. wjr@newsis.com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25일 오후 대구 북구 복현동 영진전문대학 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열린 제31회 나이팅게일 선서식에서 영진전문대 간호학과 학생들이 촛불을 들고 간호정신 실천을 서약하고 있다. 2017.10.2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올해 전문대학 지원자가 전년대비 10만명 증가하는 등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전문대 학생 중 25세 이상 성인학생 비율이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2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는 올해 전문대학 입시 결과 모집정원은 정부의 구조조정 정책과 맞물려 1608명 줄었다. 그러나 전체 지원자 수는 153만명으로, 전년(142만7617명) 대비 10만8620명 늘었다. 경쟁률도 2018학년도(8.4 대 1)보다 0.8%포인트 늘어난 9.3 대 1로 집계됐다.

전문대교협은 "산업현장 맞춤 교육을 통해 전문대 취업률이 높아지고, 전문직업인이 되기 위한 교육과정이 수험생들에게 입증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공별 지원율을 살펴보면 ▲간호(12.8%) ▲재활(8.4%) ▲시각디자인(10.9%) ▲제과제빵(85%) ▲부사관 ▲로봇(5.8%) ▲드론(5.5)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최고 인기학과인 간호학과의 지원율은 떨어졌지만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 간호 전공 지원율은 12.8%로, 전년도(15%)보다 2.2%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보건 계열인 재활 관련 전공은 8.4%로, 전년도(6.7%)보다 높아졌다. 시각디자인 전공은 전년도보다 2.1%포인트 높아진 10.9%로 집계됐다.

2018학년도와 비교하면 드론과 로봇 관련 학과의 인기도가 높아졌다. 로봇 전공은 지원율이 전년도 6.2%보다 0.4%포인트 낮아졌지만, 충원율은 전년도 8.28%에서 97.7%로 대폭 높아졌다. 드론 전공은 지원율 1.2%포인트, 충원율은 2.6%포인트 상승했다.

성인재직자와 만학도 입학이 눈에 띄게 늘었다.
【세종=뉴시스】 2019학년도 전문대학 입시 결과, 평생학습자와 만학도 학생이 더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전문대 학생 중 25세 이상 성인학생 비율이 처음으로 10%를 넘겼다. 2019.04.02 (자료=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제공)

【세종=뉴시스】 2019학년도 전문대학 입시 결과, 평생학습자와 만학도 학생이 더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전문대 학생 중 25세 이상 성인학생 비율이 처음으로 10%를 넘겼다. 2019.04.02 (자료=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제공)

올해는 25세 이상 평생교육 학습자가 정원외 모집으로 지원한 수는 7268명으로, 2018학년도(6935명)에 비해 333명 증가했다. 등록인원도 전년도(1611명)보다 129명 늘어난 1740명이다. 합격 후 실제 등록하는 비율은 올해도 절반 수준(52.8%)이었지만, 매년 등록률은 높아지는 추세다.

평생학습자는 연령대별로 40세 이상은 5756명으로 가장 많고, 25~29세는 3571명, 30~39세는 1663명이다.

지난해 전문대에 적을 둔 학생 수는 총 65만9232명으로, 25세 이상 평생학습 학생 수는 6만8621명(10.4%)이다. 2017년에는 9.7%로, 지난해 처음으로 10%를 넘긴 것이다.

전문대교협은 평생학습시대가 도래하면서, 성인의 계속 교육 수요와 선취업·후학습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전문대학은 재학기간이 짧고 등록금이 저렴하면서도 재취업에 강점을 가진 만큼 고등학교나 대학을 졸업한 후 바로 사회에 진출했다가 다시 고등기술교육을 받기 위해 전문대에 진학하는 것이다.

4년제 졸업 후 전문대에 다시 입학하는 유턴 입학자는 1500명 이상을 유지했다. 올해 등록자 수는 1526명으로, 전년도(1537명)보다 11명 감소했다.

올해 입시부터는 처음으로 전문대학 간호학과 3학년 학사편입학이 처음 실시되면서, 115명의 학사학위자가 전문대로 유턴입학 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황보은 사무총장은 "청년세대가 학벌보다 실력으로, 자신이 원하는 분야 전공을 소신 있게 선택하는 만큼 능력중심사회로 사회적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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