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행정부처 여론조사]여가부 정책수행 지지도 두 달 연속 최하위

등록 2019.11.08 09:00:00수정 2019.11.08 10:50:5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뉴시스 18개 행정 부처 10월 정책 지지도 평가 조사

정책지지도 부정평가 54.2%…긍정평가 24.6% 그쳐

100점 평점 34.3점…18개 행정 부처 중 18위 '꼴찌'

女부정평가 50% 넘어…성평등 실현요구 반영된듯

【서울=뉴시스】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10월 정책수행 평가 조사 여성가족부는 34.3점으로 18개 정부부처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2019.1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10월 정책수행 평가 조사 여성가족부는 34.3점으로 18개 정부부처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2019.1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여성가족부(여가부) 정책수행에 대한 여론 지지도가 18개 정부부처 중에서 두 달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남성들의 부정평가는 점차 낮아지는 반면 여성들의 부정평가가 높아지면서 성평등과 여성안전에 대한 요구가 표출된 결과로 분석된다.

8일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18개 행정부처 대상 '2019년 10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수행 평가 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정책수행 평가조사에서 여가부가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4.2%,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4.6%이며 '잘 모름'은 21.2%다.

부정평가는 8월 54.4%, 9월 54.6%, 10월 54.2%이며 긍정평가는 같은 기간 27.6%, 26.3%, 24.6%다.

부정평가 중에서도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27.5%로 9월 27.3%보다 소폭 늘었다. 27.5%의 '매우 잘못하고 있다' 답변 비율은 통일부 33.1%, 외교부 31.9%, 법무부 31.7%, 국방부 30.1%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수치다.

반면, 긍정평가 중 '매우 잘한다'는 답변은 5.1%에 불과해 전 부처 중 응답률이 가장 낮았다.

여가부의 정책수행 지지도를 100점 평점으로 환산하면 34.3점이다. 이는 18개 행정부처 중 18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5월 35.0점, 6월 34.4점, 7월 33.2점, 8월 35.2점, 9월 35.3점 등이다. 여가부는 5월 17위 이후 8월까지 4개월 연속 17위를 기록했다가 9월부터 10월까지 두 달 연속 최하위로 내려왔다.

10월 여가부의 주요활동에 대한 언론보도로는 ▲여성친화도시 추가 조성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신한금융그룹 업무협약 ▲여성폭력 방지시설 종사자 자녀 장학금 지원 등의 긍정적 요인이 다수 있었음에도 저평가를 면치 못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남성의 부정평가가 57.0%로 조사 이후 처음으로 50%대로 내려왔지만 여성의 부정평가가 51.6%로 최초로 과반을 넘었다. 9월 여가부에 대한 성별 부정평가는 남성 61.3%, 여성 48.1%다.

여성의 부정평가는 8월 45.5%, 9월 48.1%, 10월 51.6%로 증가추세다.

영화 '82년생 김지영' 등으로 다시 한 번 화두가 된 성평등과 현실의 괴리, 여성폭력과 불법 영상물 유통 등이 근절되지 않은 불안감에 대한 여성들의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가부 정책수행 지지도를 100점 평점으로 환산했을 때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이 24.6점, 진보층이 47.3점으로 보수층은 4.5점 낮아졌고 진보층은 1.0점 올랐다. 중도층의 점수는 30.4점으로 지난 달(30.3점)과 큰 차이가 없었다.

연령별로는 19~29세의 평가가 24.2점에 그쳐 가장 낮았고 ▲60세 이상 39.9점, ▲50~59세 41.6점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30~39세는 24.9점, 40~49세는 37.2점이다.

지역별로는 22.7점이 나온 강원을 제외하면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30대의 점수가 매겨졌다. 광주·전라는 유일하게 46.2점으로 40점을 넘겨 최고점이 나왔다.

직업군으로 분류하면 가정주부의 평가가 39.7.점으로 가장 높았지만 그동안 40점대를 유지했던 점수대가 30점대로 내려왔다. 이어 ▲자영업 36.4점 ▲농림어업 36.1점 ▲사무직 35.4점 ▲노동직 32.1점 순이었다. 학생의 평가는 20.6점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002명이 응답을 완료해 6.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