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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포렌식 분석으로 1~2월 신천지 예배 참석자 확인하겠다 "

등록 2020.03.05 12: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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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과천서 신도명단, 예배 출석기록 등 행정조사

"강압조치 먼저 쓰면 정확한 소재 파악 문제 소지"

"정확한 정보 확인이 방역 업무 만전에 도움 판단"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경북 경산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추가, 전국 어린이집 휴원 기간 2주 연장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3.05.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경북 경산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추가, 전국 어린이집 휴원 기간 2주 연장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연희 이기상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있는 지난달 16일 예배에 참석한 신천지 신도 명단을 포렌식(forensic) 분석으로 확인하기로 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검찰로부터 포렌식 분석 가능한 인력을 지원받아 명단 전체에 대한 정확성, 특히 1~2월 예배 참석자에 대한 신천지 측의 출석 확인 시스템을 확인해 정확한 참석자와 장소 소재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오전 11시부터 경기 과천에 있는 신천지교회 본부에 대한 행정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별관리전담반, 방역대책본부의 역할조사팀, 검찰청 포렌식분석팀 등이 합동으로 조사단이 투입됐다.

중대본은 주로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의 인적사항 명단, 일체 예배일별 출석기록, 모든 신천지 시설의 주소정보 등 기존 제출 명단의 신뢰성을 검증할 수 있는 자료 확보에 무게를 뒀다.

김 1총괄조정관은 "유일한 관심은 방역적 필요 정보 정확히 제때 확보하고, 방역 활동에 만전 기할 수 있느냐 여부"라며 "이들(신천지 신도) 중 고위험군이나 유증상자가 몇명인지, 검진을 신속히 진행해 확진 속도를 높여야 추가적인 지역사회 감염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데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 측의 강제적인 조치는 수사당국과 법무당국이 판단할 일"이라면서도 "먼저 행정조사를 통해 자료의 정확성에 대해서 먼저 확인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먼저 제시했고 그에 따라서 어젯밤(4일) 신천지 측에 사전통지했다"고 밝혔다.

시기가 다소 늦었다는 지적에 김 1총괄조정관은 "아주 일부의 경우 경찰을 동원해 추가 확보 중이며 이제 거의 확보한 명단에 대한 소재와 유증상 여부가 확인됐고 전국적 유증상자 검사도 이뤄진다"며 "그간 확보된 정보를 다시 한 번 정확히 확인하고 추가적으로 놓치고 있는 부분 있는지 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간 서울이나 경기에서 확보한 신천지 명단과 중대본이 신천지로부터 받은 명단의 차이가 존재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재차 거리를 뒀다.

지역별 교회 신도냐 지역별 주민이냐 여부, 해외 신도가 포함됐거나 미성년자를 제외했는지 여부에 따라 일부 차이가 날 뿐이지 명단이 대체로 비슷하다는 얘기다.

김 1총괄조정관은 "강압적 조치를 먼저 쓸 경우 신천지 신도의 특성상 정확한 소재 파악이나 증상 발현 여부 확인하는 데 방역적 관점에서 문제 발생 소지가 생길 수 있지만 정확한 정보 확인이 방역 업무에 만전을 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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