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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부산 등서 무증상 전염 보고돼…사례 분석 진행 중"

등록 2020.04.12 14: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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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역학조사 중 무증상 감염 사례 확인돼"

"증상 모호·비특이적…국내외 여러 사례 보고돼"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 6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질본 제공) 2020.04.06.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 6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질본 제공) 2020.04.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김정현 기자 =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 전염 가능성에 대해 역학조사를 하던 중 부산 지역 등에서 무증상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여러 시도에서 여러 가지 집단유행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부산 지역 등에서 감염자, 확진자를 분석한 결과 무증상 시기에 노출된 사람이 확진된 사례가 있다고 보고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무증상 전염 사례는 방대본의 역학조사 중에 발견된 게 아니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하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정 본부장은 "저희(방대본)가 조사했던 사례에서는 아직 무증상 시기 감염 사례를 명백하게 찾지는 못한 상황"이라며 "계속 사례에 대해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증상이 모호하기 때문에 여러 조사에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우리나라와 해외에서 무증상기 전염 사례가 여러번 보고된 만큼 발병 전에도 어느 정도 전염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가 역학조사나 방역조치를 할 때 상당히 어려움이 있다"며 "증상이 모호하고 비특이적인데, 권태감, 피로감, 근육통 등도 증상으로 봐야 하는지에 대한 판단 구분이 상당히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발병일 구분도 상당히 모호하다"며 "확인하려면 무증상 시기에 명확하게 노출된 사람이 2차(감염이) 확인된 경우가 명확한 증거라 볼 수 있는데, 이를 규정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무증상기 전염에 대해 정 본부장은 "모든 전파경로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는 않고 있다"며 "조사가 진행되면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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