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률 61% 이스라엘, 확진자 수 234명까지 감소
접종률 30~40% 미국·영국, 감소세 둔화
일본, 20시 영업 제한 10개 지자체 확대
"집단면역 형성까지 방역수칙 준수해야"
[텔아비브=AP/뉴시스]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일몰을 즐기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나섰던 이스라엘은 이날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이스라엘은 국민의 53%에 상당하는 497만 명에 대해 두 차례 백신 투여를 완료해 집단면역을 대폭 늘렸다. 2021.04.19.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61%에 달하는 이스라엘은 높은 접종률을 바탕으로 확진자 수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질병관리청 보도참고자료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1회 이상 예방접종률은 61.7%, 2회 접종 포함 접종 완료율은 57.4%다.
이스라엘의 경우 누적 확진자 수는 83만6883명, 인구 100만명당 9만6193명에 달했다. 누적 확진자 수의 경우 미국(3162만8013명), 영국(440만1176명), 독일(315만4305명) 등이 훨씬 많지만 인구 100만명당 확진자 수는 이스라엘이 앞선다.
우리나라의 경우 누적 확진자 수는 11만4115명, 인구 100만명당 확진자 수는 2201명이다. 인구 100만명당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하면 이스라엘이 우리나라보다 40배 이상 많다.
반면 이스라엘은 3월 말부터 안정적인 감소세를 유지하면서 주간 일평균 100만명당 확진자 수가 18명, 신규 확진자 수는 234명으로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신규 확진자 수가 549명, 최근 일주일간 평균 644.5명이 감염됐다.
이스라엘의 경우 지난해 4월부터 적용했던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18일(현지시간)부터 해제했다.
1회 이상 접종률 48.2%를 기록하고 있는 영국은 지난 12일부터 일부 업종의 영업을 재개하는 등 부분적인 방역 조치 완화를 진행하고 있으나 확진자 감소세는 지난주부터 둔화됐다.
미국은 1회 이상 접종률이 38.7%인데 예방접종이 진행 중인 가운데 확진자 수는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다.
일본은 1회 이상 접종률이 0.9%로 우리나라 3.0%보다 낮다. 일본의 경우 최근 4일 연속 신규 확진자 수가 4000명 이상 발생하면서 유행이 진행 중이다. 일본은 이날부터 상점 등의 영업시간을 20시로 제한하는 중점 조치를 기존 6개 지자체에서 10개 지자체로 확대했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충분한 예방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그날까지 방역수칙 준수는 모두를 위해 꼭 지켜야 할 상생의 원칙으로 생각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라며 "방역당국 또한 과학에 근거한 최선의 방역조치를 통해 유행이 보다 빨리 종식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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