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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일주일간 확진자 3393명인데…접종은 빨라야 8월

등록 2021.07.11 14: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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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수급 문제없다던 정부... 2030세대는 잘못 없어"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국내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324명으로 집계된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2021.07.11.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국내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324명으로 집계된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2021.07.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최근 일주일간 20~30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체의 42.6%에 달하는 3393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 연령대의 백신 예방접종은 빨라야 8월에 진행될 예정이어서 감염 확산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집계에 따르면 7월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20대는 1984명, 30대는 1409명 등 20~30대 연령층 3393명이 감염됐다.

이는 이 기간 전체 확진자 7962명 중 42.6%에 달하는 수치다.

직전 주와 비교해도 2082명에서 3393명으로 1300명 가까이 증가했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 1324명 중 20대는 323명, 30대는 243명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 중 42.7%가 20~30대다.

오는 12일부터는 50대의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되지만 20~30대 젊은층이 포함된 40대 이하는 구체적인 예방접종 계획이 잡혀있지 않은 상태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지난 9일 브리핑에서 "고연령층, 기저질환자와 의료기관 종사자에게 가장 우선해서 접종이 실시됐다"면서 "7월 말 8월 중에 50대 접종이 진행되기 때문에 신속히 이를 추진하고, 8월 중순 이후 50대 접종이 마무리되면 40대 이하에 대한 접종도 신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기존 하반기 예방접종 계획대로 20~40대는 8월 말 이후 접종이 가능할 전망이다.

정부는 주점, 클럽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20~30세대에 '3밀' 환경 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지난 7일 페이스북 ‘대한민국 정부’ 계정에는 ‘20~30대분들께 요청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사적모임 자제를 요청하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게시된 홍보물에는 2030세대의 방역 노력을 당부하며 ▲증상이 없더라도 진단 검사를 받아주세요 ▲당분간 모임·회식 자제해주세요 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우주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가 백신 수급에도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지만, 결국 이스라엘에서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백신을 들여오고 있다"며 "2030세대는 잘못이 없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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