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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엔데믹 전환에 유리"

등록 2022.02.21 12:20:11수정 2022.02.21 13: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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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치명률 0.13%…큰 폭으로 안 오를 듯"

"고령층, 미접종자 예방접종 해 위중증 억제"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1일 오전 대구 수성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2.02.21.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1일 오전 대구 수성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2.0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기자 = 정부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행이 대유행을 종료하는 '엔데믹' 전환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설명회에서 "한 번은 큰 유행을 거치면서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게 필요하다"며 "델타보다 오미크론에서 이런 상황을 진행하는 게 우리나라에 유리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손 사회전략반장은 "오미크론은 특성상 유행은 빠르고 위중증, 치명률이 떨어져 중증·사망 최소화 하면서 의료 체계 내에서 충분히 소화를 하는 상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치명률은 델타 0.7% 정도, 오미크론은 0.18%로 나타나고 1월16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치명률은 0.13%여서 굉장히 낮다"며 "특히 50대 이하에서는 0.02%, 접종 완료자 치명률은 그 이하로 0에 수렴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의미하는 치명률은 이날 0시 기준 0.36%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낮은 이유에 대해 "오미크론의 자체 특성과 높은 접종률, 충분한 의료 체계의 작동이 치명률 감소를 야기하고 있다"며 "현재 치명률은 오미크론과 알파, 델타가 합산됐기 때문에 앞으로 갈수록 더 떨어질 것이다. 특별히 대폭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 사회전략반장은 "이런 점을 고려할 때 확진자, 위중증 환자 증가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는 의료 체계 내에서 통제가 되고 있는가를 중요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전국의 중환자실 가동률은 35.4%, 수도권 33.6%이며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47.6%다.

정부는 현재 의료 여력을 고려해 위중증 환자 2500명까지는 감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날 0시 기준 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 수는 480명이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병상을 관리할 때 실제 가동 가능한 병상을 확인하고 있다"며 "확보한 병상보다 실제 가동하는 병상 숫자가 적은 것은 사실인데 인력을 추가 파견하는 등 수단을 병행해 확보한 병상에서 진료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중증환자의 83%, 사망자의 95% 정도가 60세 이상이고 8주간 사망자의 63%가 미접종자"라며 "이들에 대해 최대한 예방접종을 많이 하고 먹는 치료제도 활성화해서 위중증을 억제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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