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행 "특검 연장 입장표명 시기 심사숙고 중"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정의당 대선 후보인 심상정 대표, 노회찬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들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공관 앞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특검 기간 연장 승인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0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전혜정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6일 특검 수사기간 연장 승인 문제와 관련, "언제 특검 연장과 관련된 입장을 표명할지 아직까지 더 심사숙고중"이라고 밝혔다.
황 대행은 이날 총리 공관 앞에서 심상정 대표를 비롯한 정의당 지도부를 만나 "지금 내가 답변할 수 있는 시한은 28일까지이고,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있는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정미 원내수석부대표가 국회 브리핑에서 전했다.
황 대행은 또 정의당 지도부의 공식 면담요청에 대해서도 "내일(26일) 오전에는 여러 가지로 이미 일정이 차있기 때문에 내일 오후 면담을 공식적으로 진행하자"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의당은 27일 면담자리에서 황 대행에 특검 연장 승인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정미 원내수석은 "지금 온 국민이 특검 연장을 통해 수십년 된 적폐를 뿌리뽑고 민주공화국으로 바로 설 것이냐, 제대로 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것이냐 염원하며 발을 동동 굴리고 있다"며 "황 대행은 절차적인 승인의 권한만 가지고 있을 뿐이니 자신의 판단이 아니라 특검법에 지정돼 있는대로 '특검이 70일을 수사하고 부족하면 30일 연장할 수 있다'는 취지에 따라서 반드시 특검 연장을 승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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