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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北 미사일 도발에도 "800만달러 인도적 지원은 별도 진행"

등록 2017.09.15 10: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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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에 참석, 주재하고 있다. 2017.09.15.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에 참석, 주재하고 있다. 2017.09.15.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정부, 오는 21일 대북 지원 사업 심의·의결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청와대는 1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도 인도적 지원은 그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4일 국제기구를 통해 800만달러 상당의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을 2년 만에 재개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나 대북 인도적 지원 결정 관련 "문재인 정부의 대북 기조는 변경은 없다"면서 "북한 미사일 발사와 핵 도발에 대한 단호한 제재 기조는 유지되지만 이와는 별개로 인도적 지원은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800만달러 상당의 대북 지원은 유니세프와 유엔 세계식량계획 등이 정부에 요청해온 사안이고, 전임 박근혜 정부에서도 지원이 이뤄진 전례가 있다"면서 "차후 통일부에서 진행하고 결정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 약 한시간 뒤인 오전 8시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오전 9시12분께 끝났다.

 당초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 NSC 상임위원회 회의로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긴급 지시하면서 정부의 대응 수위가 높아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57분 북한이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최대고도는 약 770여㎞, 비행거리는 약 3700여㎞로 추정됐다.

 이러한 가운데 통일부는 오는 21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통해 유엔 산하기구 요청에 따른 대북 지원사업을 논의한다. 이번 협의회에서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아동·임산부 영양 강화식품 지원 사업에 450만 달러, 유니세프(UNICEF) 아동·임산부 영양제 및 필수의약품 지원 사업에 350만 달러를 공여하는 방안이 심의·의결될 전망이다.

 우리 정부는 지난 1996년 이래 거의 매년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을 벌여왔지만 지난해는 대북 지원을 진행하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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