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총리, 5박6일 몽골·중국 순방 마쳐…환경·경제협력 성과
몽골과 내년에 전략적동반자관계 수립키로
리커창과 첫 총리회담서 교류협력 복원 강조
미세먼지 저감 공등대응 공감대 형성하기도
충칭서 임시정부 유적 찾아 보훈외교 행보
【울란바타르=뉴시스】 몽골을 공식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총리가 주재한 공식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2019.03.26. (사진=총리실 제공) [email protected]
이 총리는 지난 25~26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한-몽 총리회담을 하고, 수교 30주년인 내년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양국 대통령이 상호방문하는 것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총리의 몽골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한-몽골 총리의 만남은 두 번째다. 오흐나 후렐수흐 총리는 이 총리에게 칭키즈칸의 고향에서 공수한 말을 선물하고, 만찬에서 막걸리를 대접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이 총리는 몽골의 사막화로 인한 황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산림청이 추진 중인 공적개발원조 사업인 울란바타르 도시숲 조성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환경문제는 공동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울란바타르=뉴시스】 몽골을 공식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26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총리로부터 말을 선물받았다. 2019.03.26. (사진=총리실 제공) [email protected]
이 총리는 27~28일 보아오포럼 참석 차 중국 하이난섬을 방문하고 중국, 라오스, 룩셈부르크 총리와 회동했다. 취임 후 처음 이뤄진 한-중 총리회담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을 속도감 있게 복원하자는 의사를 전했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27일 중국 하이난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9.03.27. (사진=이낙연 총리 SNS)[email protected]
이와 함께 이 총리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한중 간 공동대응 필요성을 지적하며 미세먼지 발생원인 등에 관한 공동연구, 기후변화에 따른 공기정체 관련 공동대응, 고농도 미세먼지 조기경보 및 비상저감조치 공동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리커창 총리는 환경분야에서 서로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공감을 표하고, 지난달 한중 환경장관 회담이 열린 것처럼 기존의 환경문제 플랫폼을 잘 활용해 협력하자고 했다.
【충칭(중국)=뉴시스】 김지현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29일 리모델링된 충칭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9.03.29. [email protected]
포럼 부대행사로 열린 한-중 기업인대화에 깜짝 방문해 권오현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등 기업인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29~30일에는 중국 충칭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유적이 보존된 현장을 찾아 보훈외교를 펼쳤다.
【충칭(중국)=뉴시스】 중국을 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29일 SK하이닉스 충칭공장을 방문했다. 2019.03.29. (사진=이낙연 총리 SNS) [email protected]
아울러 최근 반도체산업이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충칭에 투자한 반도체 수출기업인 SK하이닉스 공장을 방문해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관련부처에 대책 검토를 주문했다.
순방 마지막 날인 30일 이 총리는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인 천민얼 충칭시 당 서기와 만나 고위급 교류 저변을 넓힌 뒤 이날 오전 귀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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