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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조경태, 당대표 출마 "민주당서 20년…지피지기 백전백승"

등록 2021.05.11 12: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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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 처음으로 부산에서 민주당 세 번 당선"

"지도부, 대선후보 모두 판검사면 '로펌정당'"

"전대 당원비율 줄이자? 당 남을 자격 없어"

김웅 약진엔 "송언석 징계 요구 왜 안 했나"

'도로 영남당' 논란엔 "與 대표도 호남인데"

"김종인, 역할 있겠나…갈등 빚는 발언 안돼"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5.1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5.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김승민 기자 = 조경태(5선·부산 사하을)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당대표 선거 공식 출마 의지를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저 조경태, 민주당에서 20년 넘게 정치를 해오다 국민의힘으로 옮긴 전학생"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민낯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 조경태, 5선이지만 올해로 53세밖에 안 된 젊은 정치인이다"라며 "국민의힘이 내년 대선에서 정권을 탈환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부자정당, 기득권 정당, 낡은 정당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야 한다. 여당보다 더 젊고, 여당보다 더 혁신적이며, 여당보다 더 쇄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부산에서 민주당으로 세 번 내리 당선됐다. 새누리당으로 당적을 옮긴 직후에 치른 2016년 총선에서도 부산지역 최다 득표로 당선됐다"며 "저의 선거 경험과 열정으로 내년 대선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가겠다"고 했다.

그는 대표 공약으로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자와 공급자 간의 협의체' 상설화 ▲당원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의사결정 시스템 ▲공직선거 경선 시 당원 가산점 마련 ▲여의도연구원 싱크탱크 기능 복원과 정책추진위 활성화 ▲청년이 앞장설 수 있는 정책기구 마련 등을 약속했다.

조 의원은 "원내대표, 당대표, 대선후보까지 모두 판검사 출신이 된다면 우리 당은 로펌 정당이라는 비난을 비껴가지 못할 것"이라며 "끊임없는 열정과 혁신으로 3개월 내로 당 지지율을 10%이상 올리겠다. 그리고 반드시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만들어내겠다"고 호소했다.

조 의원은 회견을 끝내고 기자들을 만나 전당대회 룰에서 당원 비율을 줄이자는 목소리에 대해 "그분들은 당에 남아있을 자격이 없는 분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5.1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5.11. [email protected]

그는 "민주당은 당대표 선거에서 당원 비중이 90%, 우리 당은 70%밖에 안 된다. 이것을 줄이자는 것은 상당히 불순한 의도"라며 "당대표 선거에는 당원 의사가 절대적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당대회 출마 의지를 밝힌 김웅 의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에 대해선 "제가 김 의원하고 나이 차이가 두 살밖에 안 난다"며 "저는 36살에 국회의원이 됐다"고 했다.

이어 "지난번 (보궐선거 개표식)에 송언석 의원이 (당직자에) 갑질하지 않았나. 초선의원들이 징계 요구를 했나"라며 "당 내부에서 쇄신 목소리도 못 냈다. 유일하게 징계를 요구한 게 저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로 영남당' 논란에 대해선 "그럼 영남을 버려야 된다는 말인가"라며 "민주당은 당대표도, 그 전 당대표도 호남이 아닌가. 그런 말을 하는 분들 역시 우리 당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영남에 기반을 둔 후보들과의 단일화도 고려하냐는 질문엔 "저는 아시다시피 민주당으로 3선 한 의원이다. 저를 영남 의원으로 보지 말아달라"며 "저를 차별화 시켜달라"고 선을 그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역할론에 대해선 "그분이 특별히 역할을 할 게 있겠나"라며 "자꾸 외부에서 갈등을 빚는 발언하시는 모습은 썩 좋지 않은 것 같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김웅 의원이 '퓨처메이커' 제도를 지적하며 차기 총선에서 송파갑 불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선 "생뚱맞다. 정치인은 항상 자기가 기반을 둔 유권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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