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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제보자, 이 후보 자택 앞 복집서 318만원 법카 결제"

등록 2022.02.16 15:29:09수정 2022.02.17 00: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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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싼 메뉴가 3만원인데…내역서엔 1인 식사비 3만원↓

"경기도청서 왕복 1시간20분 걸리는 곳서 간담회 했겠나"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잉 의전 논란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잉 의전 논란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씨 과잉의전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가 경기도청의 법인카드로 이 후보 집 앞 복집에서 결재한 뒤 업무추진비로 처리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최지현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씨의 수행을 담당한 경기도청 공무원인) 배씨의 공무원 부정 채용, 법인카드 유용, 관용차 전속 배정 등 경기도 감사 대상 업무가 폭주하고 있다. 업무 폭주로 제대로 규명하지 못할 것 같아, 국민의 이름으로 감사 절차를 대신 진행해 드리고자 한다"며 이같은 의혹을 발표했다.

최 부대변인은 "제보자는 이 후보의 수내동 자택과 500미터 거리의 '○○복집'에서 법인카드로 12만 원을 결제하고, 음식을 자택으로 배달한 사실을 폭로했다"며 "공개된 경기도 업무추진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9년 10월부터 2021년 8월까지 '○○복집'에서만 15회, 318만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하였다. 정상적인 업무추진비 집행이 아니고 공금 유용인 이유를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는 ▲○○복집이 경기도청에서 왕복 1시간 20분 거리인 점 ▲경기도청 총무과·자치행정과가 같은 날 12만원, 11만원을 동시 결제한 점 ▲식당의 제일 싼 메뉴가 3만원인데 간담회 1인당 식사비가 3만원 이하로 작성된 서류가 다수인 점 등을 근거로 들며 경기도청이 해당 복집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는 기록은 허위라고 주장했다.
(표=국민의힘 선대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표=국민의힘 선대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 부대변인은 특히 "○○복집에서 총무과, 노동정책과 등 6개 부서의 법인카드가 결제됐다"며 "총무과만으로는 부족해서 여러 부서가 품앗이했다는 뜻이다. 법인카드를 갖다 바친 공무원들 처지가 눈물겹다"고 했다.

그는 김씨의 공금 유용을 조사 중인 경기도 감사실을 향해 "시간끌기 쇼하지 말고, ○○복집 318만원부터 즉시 형사고발 하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최 부대변인은 "한 택시기사는 98만원을 횡령하여 해고됐다. 주차료 징수원이 195만원 횡령으로 해고된 사례도 있다. 헌법재판소장 지명자가 업무추진비를 집 앞에서 주말, 공휴일에 사용한 의혹 등으로 낙마한 적도 있다"며 "이재명 후보는 명확히 드러난 공금 유용에 대해서 어떻게 책임을 지려고 하는가"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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