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복합터미널 사업탈락업체, 법적대응 착수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 대전 유성복합터미널(광역복합환승센터)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2순위로 탈락한 케이피아이앤에이치(KP I&H)는 지난 29일 대전도시공사에 심사정보공개를 청구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이 회사가 공모사업에 제출했던 조감도. 2017.12.30. (사진= 케이피아이앤에이치 제공) [email protected]
- 내년 1월 2일 법무법인 정해 소송착수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대전 유성복합터미널(광역복합환승센터)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2순위로 탈락한 케이피아이앤에이치(KP I&H)가 소송을 위한 법적 절차에 들어갔다.
30일 케이피아이앤에이치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 오후 5시께 대전도시공사에 대해 유성복합터미널 민간사업자 공모 전반에 대한 내용을 공개해줄 것을 청구했다.
회사는 정보공개청구서에서 유성복합터미널 개발사업 티에프(TF팀) 운영내용 일체와 제4차 공모민간사업자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와 도집, 도판을 비롯한 서류 일체, 대전도시공사가 사전검토한 내용 일체, 예비평가위원과 평가위원 명단과 위원선정 관련 서류 등을 공개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평가위원의 평가위원회 불참사유와 대전도시공사가 평가위원에게 제출한 자료, 평가위원의 사업계획 평가 결과 등도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업체는 특히 지난 28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연 기자회견서 예고한 대로 소송을 위해 내년 1월 2일 법무법인을 선정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화사는 공모절차와 심사절차 등에 대한 법령 검토를 하는중으로 법무법인이 정해지는 대로 소송에 들어갈 계획이다.
여기에 전날 대전시에서 열렸던 제4차(2018~2022년) 대규모점포 관리계획 수립을 위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에서 시가 대규모점포 추가 입점을 허용하지 않기로 한 것도 살펴볼 예정으로 전해졌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주실업이 터미널에 백화점(아울렛) 시설 조성을 밝히며, 입점의향기업으로 롯데쇼핑 등의 참여의향을 제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케이피아이앤에이치 관계자는 "사업 좌초에 대한 책임이 있는 롯데가 들어온데 대한 질타와 의혹이 있지 않느냐"면서 "
다른 공모사업도 많이 응모해봤지만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은 분명한 법적하자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한번 지어지면 오랫동안 남아있을 터미널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 4개월간 20여명이 달라붙어서 일본과 미국을 벤치마킹하면서 준비했다"면서 "사업을 포기했던 업체가 다시 들어온 것에 대한 마이너스 가점이 없다는 것도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전도시공사는 지난 27일 오후 12개 분야 14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열고 심사를 벌여 하주실업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하주실업은 사업계획서에서 재무적 투자자로 교보증권, 시공사로 동부건설과 지역업체인 태경건설 등이 참여의향이 있다고 밝히면서 입점 의향기업으로 롯데쇼핑과 롯데시네마, 롯데하이마트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입점 의향기업에 터미널조성사업 지연에 책임이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롯데의 계열사가 포함되자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