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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마이스산업 부지 전주종합경기장 낙점…전주시와 마찰 불가피

등록 2018.09.06 15: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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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김민수 기자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골자로 한 전북형 마이스(MICE) 산업의 중심에 ‘전주종합경기장’ 부지가 최적지로 분석돼 이를 반대하는 전주시와의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6일 전북도는 전북형 마이스 산업 추진을 위한 종합계획과 중장기 방향에 대한 최종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해 11월부터 수행한 것으로 10개월 간의 용역 결과, 현재 거론되는 6개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후보지 중 전주종합경기장 부지를 최적지로 낙점했다.

검토 결과 전시컨벤션센터는 도시 외곽보다는 도심에서 호텔, 쇼핑몰, 공연장, 박물관 등이 밀집해 집적효과를 거두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판단했으며, 전주종합경기장 부지가 다른 부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국내외 마이스산업 동향과 전북의 마이스산업 여건 분석, 기존에 검토됐던 전시컨벤션센터 계획 후보지에 대한 장단점을 분석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결과의 근거를 제시했다.

전북도는 이를 바탕으로 전북형 마이스산업 5개 세부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2023년까지 전국대비 국제회의 개회실적을 3%에서 5%로 확대한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하지만 야심찬 전북도의 계획과는 달리 전주종합경기장을 무상양여 조건으로 공을 넘겨받은 전주시의 협조가 필요하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이 지난 민선 6기 기간 내 종합경기장 개발에 있어 컨벤션과 쇼핑몰 건립 반대 의사를 밝히며 전체적인 개발이 보류되고 있는 실정이다. 민선 7기 들어서도 전주종합경기장을 중심으로 한 뮤지엄 밸리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어 시정책과 맞지 않는 컨벤션센터 건립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전북도는 지지부진한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에 마이스산업의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일단 전주시와 협의를 적극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박명용 전북도 관광총괄과장은 “이번 용역 결과는 전주시와의 조율을 통해 도민이 만족할 방안을 찾도록 시도하는 데 큰 이유가 있다”면서 "향후 도 차원의 공문 발송 등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올 3월 도감사관실은 전주시에 대해 양여계약서와 대체시설 이행각서 준수, 전북도와의 최종 협의 등을 철저히 해 줄 것을 조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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