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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교민 머물 진천 혁신도시 주민 "수용 불가" 고수

등록 2020.01.30 16: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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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행안부, 자치단체 수장 등 설득에도 반발 여전

진영 행안부 장관 인재개발원 방문 주민과의 대화 입장

[진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30일 오전 중국 우한에서 귀국하는 교민을 수용할 시설로 알려진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인근 도로에서 주민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01.30. 20hwan@newsis.com

[진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30일 오전 중국 우한에서 귀국하는 교민을 수용할 시설로 알려진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인근 도로에서 주민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01.30.  [email protected]

[진천=뉴시스]  김재광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 교민과 유학생을 진천군 덕산면 혁신도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격리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한 가운데, 주민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29~30일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이시종 충북도지사, 송기섭 진천군수, 조병옥 음성군수 등 지역 정치인과 자치단체 수장들이 총출동해 주민 설득 작업에 나섰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도 30일 우한 교민이 머물 인재개발원 생활 시설을 점검하고, 혁신도시 주민들의 건의 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진천혁신도시를 찾는다.

진 장관은 교육과정평가원 이상설홀에서 덕산·맹동면 주민들로 구성된 '인재개발원 우한 폐렴 수용 공동반대대책위원회(대책위)' 주민 20여 명과 간담회를 한다. 그는 인재개발원 격리 수용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아산=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30일 오후 중국 우한에서 귀국하는 교민의 임시 거주시설인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 인근에서 주민들에게 항의받고 있다. 2020.01.30.  20hwan@newsis.com

[아산=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30일 오후 중국 우한에서 귀국하는 교민의 임시 거주시설인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 인근에서 주민들에게 항의받고 있다. 2020.01.30.   [email protected]

앞서, 진 장관은 우한 교민이 2주 동안 격리될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인근 주민을 만나기 위해 찾았다가 달걀, 과자 투척 등 봉변을 당했다.

진 장관은 양승조 충남도지사, 오세현 아산시장과 함께 마을회관 앞에 모습을 보이자 일부 주민이 달걀 등을 던지며 거세게 항의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인재개발원 주변에는 유치원, 초·중·고가 있고, 2㎞ 안에는 질병에 취약한 영·유아, 노인 등 주민 2만6000명이 거주하고 있다"며 "정부가 우한 교민 인재개발원 격리 수용 방침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행안부 장관과의 대화는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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